(왼쪽부터) 한전산업개발 송관식 발전 전무, 코센 조현권 대표이사. ⓒ천지일보 2019.7.11
(왼쪽부터) 한전산업개발 송관식 발전 전무, 코센 조현권 대표이사.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발전설비 O&M 전문기업 한전산업개발(주)(대표이사 홍원의)이 10일 스테인레스 강관업계 선도기업 (주)코센(대표이사 정행석, 조현권)과 국내외 태양광 폐패널 재활용 시장의 조기선점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태양광 폐패널 조달, 분리·재활용처리 기술개발 ▲태양광 폐패널·폐배터리 재활용사업 등을 골자로 한다.

국내 태양광 발전 설비는 2000년 중·후반부터 보급이 확대되기 시작했다. 현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에 따라 기하급수적인 증가 추세다.

반면 지난해 한국환경정책평가원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태양광 패널의 실제 기대수명은 15~20년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2020년을 기점으로 태양광 폐패널의 발생량이 급증, 2045년에는 국내 태양광 폐패널 누적 발생량이 155만 3595톤까지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달리 우리나라의 폐패널 회수·재활용 체계가 아직 구축되지 않아 현재 폐패널(실리콘계 패널 기준)의 처리 수준은 일부 중고패널(출력 150Wp 이상)로 재사용하는 데 그치는 정도라는 지적이 나온다.

재사용이 불가능한 폐패널은 접속용 케이블과 알루미늄 지지대, 강화유리 등을 수작업으로 해체 후 재활용하고 그 밖의 부산물(실리콘, 백시트, 납, 은 등)은 매립 또는 소각 처분되고 있는 현실이다. 만일 다량의 폐패널이 지속적으로 단순 매립·소각 처분된다면 이는 심각한 환경오염과 자원손실 등 사회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전산업과 코센은 각사가 보유한 기술력과 정보를 결합해 폐패널 재활용 기술 개발은 물론 폐패널 재활용시설 구축을 통해 국내 태양광 폐패널 재활용 시장 선점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송관식 한전산업 발전본부장은 “전 세계적으로 태양광 발전시설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향후 태양광 폐패널 증가에 따른 심각한 환경문제가 야기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의 기술력을 더해 태양광 폐패널 재활용 기술개발과 재활용시설 구축 등을 통해 관련 시장 선점은 물론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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