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퇴임 기자회견에 앞서 미소 짓고 있다. ⓒ천지일보 2019.7.11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퇴임 기자회견에 앞서 미소 짓고 있다. ⓒ천지일보 2019.7.11

정개특위 관련 민주당에 “빨리 결정해야” 압박

“정개특위 제대로 굴려야 사법개혁도 가능”

“김정은 위원장 국회 연설 추진 아직 유효”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내년 총선에서 정의당을 독자적인 교섭단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11일 오전 국회 본청 223호에서 당대표 퇴임 기자회견에서 공동교섭단체 구성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민주평화당 내부에서 변수가 나오고 있어 현재로서는 공동교섭단체 추진은 어려울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중요한 것은 정의당이 6석일지라도 정당 지지도는 지속해서 제3당의 지위를 차지하고 있었다”면서 “20대 국회 개혁을 성과 있게 마무리하고 다음에는 독자적 교섭단체로 우리 몫을 제대로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전날 비교섭단체 연설에서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와 관련한 발언에 대해 이 대표는 “어제도 말씀드렸듯이 정개특위를 제대로 굴려야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공수처와 선거제 개혁 두 가지를 다 잡을 수 있다”며 “집권 정당 입장에서 현명하게 판단하실 것을 오늘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시간이 없기 때문에 빨리 결정하셔야 한다. 연장한 지 며칠이 지났는데 아직 답을 내놓지 않으면 어떡하나”며 더불어민주당을 압박했다.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갖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7.11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갖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7.11

총선과 관련해 “이 선거는 제가 절대로 져서는 안 되는 선거이고 당선 가능성을 100%로 보고 있다”며 “심상정, 노회찬으로 대표됐던 진보정치가 재선 국회의원을 만들어 지속·확장 가능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 민주당과 단일화 계획에 대해서는 “정의당의 이름으로 당선될 것”이라며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작년 대표연설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국회 연설을 추진 제안이 아직 유효한 제안인지 묻자 “김 위원장 답방 시 국회 연설은 아직 유효한 제안이다”며 “남북관계가 정말 이전에 상상할 수 없는 수준으로 지금 나아가고 있고, 그것을 단순히 행정부뿐만 아니라 국회가 입법으로 든든히 뒷받침해야 한다고 볼 때, 김 위원장 답방의 국회 연설은 중요한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정의당 동시 당직 선거를 보면서 우리 당이 성장했다는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며 “동시 당직 선거 과정에서 정의당의 훌륭한 정치인들이 발굴되기도 했고 검증되는 과정도 밟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다음 총선에서 훌륭한 도전자들, 출마자들을 만들어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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