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청. ⓒ천지일보 2019.7.11
울산광역시청. ⓒ천지일보 2019.7.11

한-핀란드 기업과 500억원 투자
2021년부터 상업생산 정상 가동

[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울산시가 용산화학과 핀란드 기업 케미라와 합작 회사인 ‘용산케미라화학’이 남구 부곡동 일원에 약 500억원 규모로 신규 투자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울산시에 따르면 용산케미라화학은 남구 사평로 32번길에 위치하고 용산화학울산공장 내 약 500억원을 투자해 지난 6월부터 오는 2020년 말까지 고분자응집제(DPAM) 생산공장을 건설한다.

이 공장은 시험가동을 거쳐 2021년 1월부터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용산화학과 합작하는 핀란드 케미라 회사는 수처리제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갖춘 글로벌 화학기업이다.

이번 신규투자는 지난 4월 울산시 투자유치단이 핀란드 헬싱키에 위치한 케미라 사를 직접 방문해 외국인 투자 특전 지원제도와 인·허가 등 행정지원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경영진들로부터 신뢰를 얻어 이뤄졌다.

공장이 본격 건립되면 고객사 납품 중단, 가동률 저하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용산미쓰이화학과 용산화학 생산라인이 정상 가동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분자응집제는 아크릴아마이드와 DAQ 원료로 생산되며 폐수처리, 제지, 원유채굴용 첨가제 등 산업 전반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합작투자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던 지역기업이 정상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기업과 외투기업이 상생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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