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외교부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북미정상회담 진행상황 등에 대해 공유 및 논의했다고 밝혔다. (출처: 외교부)

1일 외교부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북미정상회담 진행상황 등에 대해 공유 및 논의했다고 밝혔다. (출처: 외교부)

외교부 "양 장관, 트럼프 대통령 방한 결과 등 통화"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에티오피아를 방문중인 강경화 외교장관은 한국시간 10일 오후 9시 45부터 약 15분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통화를 갖고 트럼프 대통령 방한 결과와 한반도 및 한일 관계를 포함한 지역 정세 등 다양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 장관은 지난달 29~30일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고, 역사적인 판문점 남북미 정상 회동이 성사되면서 북미 실무협상의 토대를 마련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또한 양 장관은 한미동맹의 발전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항구적 평화 구축이라는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앞으로도 각급에서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나가기로 했다.

이번 통화에서 강 장관은 우리 정부가 투트랙 방침에 입각한 미래지향적 대일 관계 발전 의지를 견지해 왔음을 강조하고, 일본의 무역제한 조치가 우리 기업에 피해를 야기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공급 체계를 교란시켜 미국 기업은 물론 세계 무역 질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 장관은 한일 양국 간 우호협력 관계와 한미일 3국 협력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우려를 표명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강 장관은 한국 정부로서는 일본의 이번 조치 철회와 함께 더 이상 상황이 악화되지 않기를 희망하며, 일본과의 대화를 통한 외교적 해결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폼페이오 장관은 이해를 표명했으며, 이와 관련 양 장관은 한미 및 한미일 간 각급 외교채널을 통한 소통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양 장관은 다음달 1~3일 방콕에서 개최 예정인 ARF 외교장관회의 계기에 다시 만나 북핵문제와 한미동맹 발전 방안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지속적으로 의견을 교환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덧붙였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