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부문 자금공급 지속 확대

사회적금융중개기관DB 구축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올해 상반기 은행권이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해 총 1915억원의 자금을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현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10일 올해 제2차 ‘사회적금융협의회’를 개최해 사회적금융 공급실적을 평가하고 기관별 추진현황을 점검했다. 사회적금융협의회는 지난해 2월 발표한 ‘사회적금융 활성화 방안’의 추진상황 점검과 관련 제도 개선 등을 협의하기 위해 구성됐다.

사회적금융 공급실적에 따르면 1월 1일부터 6월 20일 기간 중 은행권은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해 총 1330건, 1915억원의 자금을 공급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실적(3424억원)의 55.9% 수준이며 작년 상반기 지원 실적(1718억원) 대비 약 11.5% 증가했다.

지원유형별로 보면 대출이 1868억원으로 97.6%를 차지했고 기부·후원 25억원, 제품구매 17억원, 출자 5억원 등이었다.

은행별로 보면 IBK기업은행이 511억원으로 실적이 가장 높았으며 신한은행 427억원, KEB하나은행 248억원, 우리은행 209억원, NH농협은행 163억원, KB국민은행 147억원 등의 순이었다. 지방은행은 경남은행 125억원, 대구 43억원, 부산 16억원 등이었다.

사회적기업은 업력이 짧고 규모가 작은 경우가 많아 민간 금융회사를 통한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있어 공공부문을 통한 자금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해 1937억원이 집행됐으며 올해는 3230억원이 목표다. 공공부문 자금공급 실적을 보면 6월 현재 1144개사에 2102억원의 자금을 공급함에 따라 목표 대비 65.1%를 달성했다. 이중 대출은 376억원, 보증 1470억원, 256억원의 투자를 했다.

또 서민금융진흥원을 중심으로 사회적금융중개기관DB를 구축하고 중개기관DB 공유를 위해 이달 진흥원 홈페이지 내에 사회적금융페이지를 신설할 예정이다.

사회적기업에 대한 자금공급 시 지원대상 기업들의 실제사업 수행여부, 재무상황 등을 점검할 수 있는 DB구축도 추진된다.

이를 위해 현재 신용정보원에서 관리 중인 신용정보망을 활용해 사회적기업에 대한 정보 집중·공유시스템을 구축한다. 전산 개발 및 테스트 등을 거쳐 3분기 중 사회적경제기업DB 시스템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