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2년차를 맞아 인터뷰하고 있는 양승조 충남도지사. (제공: 충남도) ⓒ천지일보 2019.7.10
민선7기 2년차를 맞은 양승조 충남도지사. (제공: 충남도) ⓒ천지일보 2019.7.10 

3대 위기 극복 노력 고도화
혁신도시 지정·공공기관 이전
부남호 역간척 해양생태도시
노후 석탄화력 발전소 폐쇄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혁신도시 지정과 공공기관 이전, 부남호 역간척을 통한 해양생태도시 조성,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 등 중앙정부의 절대적인 협력과 지원을 필요로 하는 중요한 현안들이 산적해 있는데 도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이 충남도정에 가장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민선7기 2년차에 접어들며 가장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부분에 대해 양승조 지사는 서면인터뷰를 통해 “충남의 미래, 대한민국의 희망이 될 사업들을 추진하겠다”면서 “3대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을 더욱 고도화하고 일자리 창출과 미래발전전략을 통한 경제성장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또 “환경‧문화 복지를 통한 도민의 쾌적하고 윤택한 삶을 만들어 나가고 도민 숙원사업의 조속한 추진으로 국토의 중심, 환황해권의 중심으로 발돋움하겠다”고 강조했다.

‘충남 복지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충남복지재단의 설립’에 대해 “2010년부터 추진해 9년여 만에 결실을 맺는 사업조례 제정 및 출연금 예산 확보, 임원선임 등의 모든 절차를 마쳤으며 7월 중 보건복지부로부터 설립허가를 받아 9월 말 정식으로 출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충남의 청정 에너지 전환 로드맵’으로 충남도는 ‘대한민국 석탄발전 기지’라는 오명을 벗고 ‘기후변화 대응 리더’로서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앞장서기로 했다. 석탄발전을 감축하고, 신재생에너지 및 LNG 등 친환경발전으로의 전환을 선도하겠다는 것이다. 충남도는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 대책과 발맞춰 지역에너지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민선7기 2년차를 맞아 인터뷰하고 있는 양승조 충남도지사. (제공: 충남도) ⓒ천지일보 2019.7.10
양승조 충남도지사. (제공: 충남도) ⓒ천지일보 2019.7.10

‘공주보 해체 문제로 농업용수가 부족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일부의 주장으로 인해 대한 도민들의 걱정이 큰 데 대해 양 지사는 “보 해체에 앞서 농업용수 부족 등 주민 우려 사항에 대한 ‘先대책 後철거’가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며 “법률이나 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진행했던 4대강사업으로 피해 입은 생태복원 차원에서 정부의 이번 결정에 동의하는 바이지만 충남도민의 민의를 대변하고, 이익을 최우선해야 하는 충남도지사”라고 했다.

그러면서 양 지사는 “충남농민이 농업용수 부족으로 농사짓는데 곤란한 상황이 온다면 어떠한 경우에도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충분한 대책이 세워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이번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충남도 ‘안면도관광지 개발 사업’은 거듭된 투자유치실패로 이어졌으나, 기존 개발방식을 원점에서 재검토하여 재공모를 실시했다. 개발의 파급효과가 가장 높은 3지구 공모에 성공했으며, 오는 10월 중 본계약 체결 여부가 향후 안면도 개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지구에 유치 확정된 ‘나라키움 정책연수원 건립’ 사업은 기획재정부 사업계획변경 확정으로 내년에 정부예산에 반영하여 공사발주 계획이다. 아직 사업자가 확정되지 않은 1,4지구는 3지구 본 계약 체결을 전제로 다양한 전략적 투자유치 방안을 마련하여 기업투자유치 활동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반응이 뜨거운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 사업’ 관련 첫사업(600호) 이후 계획으로는 “선도사업은 건설형 900호, 매입형 100호 총 1000호를 공급할 예정이며 그 중 첫 사업으로 아산시 배방읍 월천도시개발사업지구에 600호를 공급할 것”이라며 “나머지 400호는 도시재생, 맞춤형 정비사업 등과 연계를 통해 부지를 발굴하고 오는 2022년까지 선도사업 1000호를 차질 없이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선도사업을 추진과 동시에 ‘더 행복한 주택’에 대한 전체적인 수요와 추진상황을 분석하여 확대공급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민선7기 2년차를 맞아 인터뷰하고 있는 양승조 충남도지사. (제공: 충남도) ⓒ천지일보 2019.7.10
양승조 충남도지사. (제공: 충남도) ⓒ천지일보 2019.7.10

‘내포 혁신도시 지정과 공공기관 이전’에 대해 양 지사는 “청와대와 국회, 관련 정부부처를 방문해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으며, 올해 안에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며 “내포신도시의 혁신도시 지정이 도의 최대 시급한 현안인 만큼 국가균형발전이라는 구정 철학에 부합하고, 그동안의 역차별 해소를 위해서라도 혁신도시 지정과 공공기관 이전은 반드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그는 “혁신도시 지정을 지난해 이뤄냈으면 훨씬 좋았겠지만, 현재 국회가 정상화 되지 않고 있어 일정상 하반기에나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안에 반드시 혁신도시 지정을 이끌어 내도록 도의 모든 역량과 도민의 뜻을 모아 강력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현재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심사 소위에 올라가있는 혁신도시법 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최근 국토부 김현미 장관을 만났으며 앞으로도 계속해 관련 부처 장관, 국회, 청와대를 찾아 지속적인 관심과 법안 통과를 요청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그는 “우리 충청남도는 올해 6조 3863억원이라는 사상 최고의 국비 예산을 확보했다”며 “내년도에는 이보다 5.8% 상향된 6조 76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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