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7.1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7.10

北대남비난 자제 기류에 “계속 상황 주시”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이 이틀 남짓 가운데 북측이 참가 여부에 대한 어떤 답변도 내놓지 않고 있어 사실상 어렵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10일 정부서울청사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대회) 조직위나 또는 여러 가지 채널을 통해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북측 참가 부분에 관해서 얘기를 해오고 있다”며 “조직위 입장에서는 ‘개막식까지 계속 기다려보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북미 간 접족을 제외하고는 북측이 남북 교류에 있어 전반적으로 ‘소극적 태도’를 보이는 데 대한 통일부의 대응책을 묻자 이 대변인은 “남북관계 개선과 그리고 북미관계 진전이 선순환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원론적인 말을 되풀이했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국제수영연맹(FINA)이 주관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수영 대회로, 1973년 유고슬라비아에서 첫 대회에 이어 2001년 일본 후쿠오카 대회부터 2년에 한 번씩 열리고 있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하계올림픽 동계올림픽 월드컵 등과 함께 세계 5대 스포츠 중 하나로, 전 세계 10억 명에 이르는 방송시청자들의 눈과 귀가 쏠린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국내에서 열리면, 우리나라는 5대 스포츠를 모두 치른 네 번째 국가가 된다.

‘2019 FINA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을 일주일여 앞둔 4일 오전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다이빙 선수들이 막바지 훈련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2019 FINA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을 일주일여 앞둔 4일 오전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다이빙 선수들이 막바지 훈련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한편 지난달 30일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회동 이후 북미 간 실무협상을 앞둔 북한의 최근 동향에 대한 질문에 “대남 비난 등 북한 매체를 통한 부분들은 계속 상황을 주시하면서 파악해나가고 있다”며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북한 대남선전매체들은 지난달 30일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회동 이후 대남·대미 비난 수위를 조절하는 분위기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일성 주석 사망 25주기인 8일 김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사진은 조선중앙TV가 공개한 참배 영상. (출처: 연합뉴스) 2019.7.8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일성 주석 사망 25주기인 8일 김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사진은 조선중앙TV가 공개한 참배 영상. (출처: 연합뉴스) 201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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