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연구원 상반기 포럼… “민간상담기구 활성화, 서민부채 문제해결”
서민금융연구원 상반기 포럼… “민간상담기구 활성화, 서민부채 문제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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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서민금융연구원(원장 조성목)이 8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 14층에서 ‘민간 서민상담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2019년 상반기 포럼을 개최한 가운데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7.8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서민금융연구원(원장 조성목)이 8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 14층에서 ‘민간 서민상담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2019년 상반기 포럼을 개최한 가운데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7.8

 

국내 서민 신용상담환경 ‘열악’

개인맞춤 채무해결방안 제시

제도적․재정적 정부지원 필요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작년 말 정부가 서민금융지원체계 개편 일환으로 민간 신용상담 전문기관 육성 방안을 발표한 이후 민간서민금융상담기구들이 업무협약을 통한 연합체를 구성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이 전개되고 있다. 그중 공적제도 신청 전 사전상담제 도입 필요성, 공적기구가 중심이 된 민간기구 네트워크 구축, 민간기구 지원방안 등 구체적 실행방안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서민금융 분야에 특화된 연구기관인 서민금융연구원(원장 조성목)이 ‘민간서민상담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8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포럼을 열고 민간상담기능을 통한 다양한 서민부채 문제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발제를 맡은 박덕배 금융의창 대표(국민대 교수)는 “서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는데 정부의 재무적 지원은 한계가 있다. 대신 서민을 대상으로 한 신용상담이나 교육이 강화돼야 하는데 아직 우리나라 서민 신용상담은 매우 열악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사회 인프라로 작동하며 프로그램이 잘 구축된 영국, 지자체를 중심으로 지역밀착형 재무상담을 하는 일본, 파산신청 전 신용상담을 의무화 하고 있는 미국, 채무자와 파산기관간의 협상중재자 역할을 하는 독일의 사례를 우리 실정에 맞게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패널로 나선 한영섭 청년지갑트레이닝센터(청지트) 센터장, 이승민 희망만드는사람들 부장, 김덕영 희년함께 사무처장, 황상진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 상담관, 조연행 금융소비자연맹 대표, 김병태 한국FPSB 소비자학박사 등은 그간 상담활동 내용과 성과를 발표하면서 민간상담기능 활성화와 지속성을 위해 정부의 제도적․재정적 지원을 요청했다. 이 기관들은 계층별․기능별․목적별로 특화된 민간상담기구들이며 서민금융연구원을 주축으로 구성된 19개 민간상담기구연합체의 협약기관이기도 하다.

8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민간서민상담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열린 서민금융연구원 상반기 포럼에서 패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좌장을 맡은 김희철 서민금융연구원 수석부원장, 한영섭 청년지갑트레이닝센터(청지트) 센터장, 이승민 희망만드는사람들 부장, 김덕영 희년함께 사무처장, 황상진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 상담관, 조연행 금융소비자연맹 대표, 김병태 한국FPSB 소비자학박사 ⓒ천지일보 2019.7.10
8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민간서민상담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열린 서민금융연구원 상반기 포럼에서 패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좌장을 맡은 김희철 서민금융연구원 수석부원장, 한영섭 청년지갑트레이닝센터(청지트) 센터장, 이승민 희망만드는사람들 부장, 김덕영 희년함께 사무처장, 황상진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 상담관, 조연행 금융소비자연맹 대표, 김병태 한국FPSB 소비자학박사 ⓒ천지일보 2019.7.8

이날 포럼에는 실제 상담을 받고 빚 문제를 해결 받은 여성 청년이 나와 실제사례를 발표했다. 그는 “상환계획과 소득계획을 상담 받으면서 상담사가 나의 모든 상황을 순차적으로 물어보면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면서 빚 문제가 서서히 해결됐다”며 빚에 허덕이는 이들도 이 같은 상담을 받아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년연대은행 ‘토닥’의 장지희 사무국장은 청년들이 주변 부채에 시달리는 청년들을 위해 회비 등을 내며 기금을 모아 스스로 만든 은행인 토닥을 소개하며 상담 성공사례도 발표했다.

조성목 서민금융연구원장은 “제도의 인프라 위에 상담이란 소프트웨어를 실어 개인별 맞춤형 채무해결방안이 제시되면 더 많은 채무해소가 가능할 것”이라며 “앞으로 개인의 채무해소를 넘어 채무로 인해 피폐해진 가정의 회복과 더 나아가 계층이동의 사다리 역할을 하게끔 하는 제도적․실천적 방안에도 연구를 지속해 가겠다”고 의욕을 내비쳤다.

8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민간서민상담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열린 서민금융연구원 상반기 포럼에서 조성목 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7.10
8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민간서민상담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열린 서민금융연구원 상반기 포럼에서 조성목 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7.8
8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민간서민상담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열린 서민금융연구원 상반기 포럼에서 권인원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축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7.10

8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민간서민상담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열린 서민금융연구원 상반기 포럼에서 권인원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축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7.8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서민금융연구원(원장 조성목)이 8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 14층에서 ‘민간 서민상담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2019년 상반기 포럼을 개최한 가운데 박선숙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7.8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서민금융연구원(원장 조성목)이 8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 14층에서 ‘민간 서민상담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2019년 상반기 포럼을 개최한 가운데 박선숙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7.8

이날 권인원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축사를 통해 “지금 전 세계적으로 ‘포용금융’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미국과 영등 등 금융선진국에서는 공적 상담기능을 보완하기 위한 민간상담기관을 육성해왔고 우리나라도 이들 선진국과 같이 민간 상담기관의 육성이 필요하다고 절실히 느껴왔다”고 언급했다. 이어 “민간 상담기관이 활성화되면 민간의 유연성과 창의성을 발휘해 취약계층의 속 깊은 사정이 충분히 반영된 맞춤형 상담이 더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 정무위원회 소속이었던 박선숙 의원(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은 “금융소외 해소를 위한 제도도 다양하게 있지만 현실에서는 제때 적재적소에 맞는 처방이 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금융 양극화로 고통받고 있는 한계·다중채무자 문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제도적인 차원에서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서민금융연구원의 정회원이기도 한 민병두 의원(국회 정무위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정부의 정책금융상품이나 사법적 장치들도 마련됐지만 서민들 입장에서는 높은 문턱으로 다가오는 것도 현실”이라고 지적하며 “이들이 처한 구체적 상황에 맞는 제도를 안내하고 문제를 해결하도록 개인별 사정을 헤아리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8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민간서민상담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서민금융연구원 상반기 포럼이 열리고 있다. ⓒ천지일보 2019.7.10
8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민간서민상담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서민금융연구원 상반기 포럼이 열리고 있다. ⓒ천지일보 2019.7.8 
8일 서민금융연구원(원장 조성목)이 ‘민간서민상담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포럼을 연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7.9
8일 서민금융연구원(원장 조성목)이 ‘민간서민상담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포럼을 연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7.8

한편 서민금융연구원은 이날 하나저축은행(대표 오화경), 한국금융솔루션(대표 조영민), 한국FPSB(회장 김용환)과 상담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하나저축은행은 서민금융연구원의 가정경제주치의들에게 자사 고객 중 저신용자를 위한 신용상담을 위탁했다. 한국금융솔루션은 서민금융연구원과 함께 온라인 신용상담 플랫폼을 개발하기로 했으며, 국제공인 재무설계사(CFP) 자격인증기관인 한국FPSB는 부채상담을 넘어 개인 종합재무설계 상담부문을 맡았다.

한국금융솔루션은 모바일 앱으로 개인별 맞춤형 신용관리 및 대출상품을 제공하는 ‘핀셋’서비스를 개발하여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사업자로 지정받았으며 서민금융연구원과 함께 온라인 신용상담 플랫폼을 개발하기로 했다. 국제공인 재무설계사(CFP) 자격인증기관인 한국FPSB는 부채상담을 넘어 개인 종합재무설계 상담부문을 맡았다.

이번에 서민금융연구원과 협약을 체결한 하나저축은행의 위탁상담서비스는 객관적 입장에 있는 외부 상담전문가들에게 자사 고객들의 신용상담을 맡김으로써 고객 자신의 신용관리는 물론 은행의 부실예방에도 기여하는 프로그램이라는 평이며 타 금융기관들도 도입여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나저축은행 오화경 대표는 “업계 처음으로 시도하는 것이고 상담결과 회생이나 파산이란 진단이 나오게 될 경우 은행으로서는 손실이 발생하게 되겠지만 총량에서 보면 고객과 은행 모두가 윈윈할 수 있다고 판단해 어렵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민금융연구원은 현재 19개 상담기관들과 협약을 통해 결성한 전국민간상담기관연합체의 협약기관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8일 서민금융연구원이 하나저축은행, 한국금융솔루션, 한국FPSB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현태 한국FPSB 연구개발팀장, 조성목 서민금융연구원장, 이경화 하나저축은행 상무, 조영민 한국금융솔루션 대표 ⓒ천지일보 2019.7.10
8일 서민금융연구원이 하나저축은행, 한국금융솔루션, 한국FPSB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현태 한국FPSB 연구개발팀장, 조성목 서민금융연구원장, 이경화 하나저축은행 상무, 조영민 한국금융솔루션 대표 ⓒ천지일보 201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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