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가 비래 검역병해충 '열대거세미나방'에 대한 예찰 활동을 하고 있다. (제공: 완주군) ⓒ천지일보 2019.7.9
완주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가 비래 검역병해충 '열대거세미나방'에 대한 예찰 활동을 하고 있다. (제공: 완주군) ⓒ천지일보 2019.7.9

의심 개체 발견 시 농업기술센터 신고 당부

[천지일보 완주=이영지 기자] 완주군이 국내 처음으로 비래 검역병해충 ‘열대거세미나방’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나섰다.

완주군은 9일 지난달 제주도 옥수수 재배 포장 4곳에서 열대거세미나방이 발견된 이후 고창에서도 발견됨에 따라 13개 팀, 26명의 활동 요원을 편성해 7월말까지 중점 예찰 강화를 한다고 밝혔다.

열대거세미나방은 열대지방이 원산지인 검역 관리급 해충으로, 유충시기에 작물의 잎과 줄기에 해를 끼쳐 피해를 발생시키며 번식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검역병해충’이란 잠재적으로 큰 경제적 피해를 줄 우려가 있는 병해충으로서 농림축산식품부령으로 정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열대거세미나방은 옥수수·수수·벼 등 약 80여개 작물에 피해를 주고 알부터 성충까지 44일의 발육기간을 가지고 200~300개의 알을 산란하며 산란전 기간에 수㎞에서 심지어 100㎞까지 이동이 가능하다고 밝혀져 있다.

국내에서 발생된 열대거세미나방은 유충일 때 식물의 잎과 줄기에 피해를 주는데 등록된 약제로 신속히 방제해도 애벌레 발육 단계에 따라 약효가 다를 수 있으니 조기 예찰을 통해 애벌레를 초기에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장혁 식량자원팀장은 “열대거세미나방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옥수수, 수수 재배농가는 의심 개체 발견 시 농업기술센터로 곧바로 신고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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