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진압에 사용된 보이는 소화기. (제공: 서울중부소방서) ⓒ천지일보
화재진압에 사용된 보이는 소화기. (제공: 서울중부소방서) ⓒ천지일보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보이는 소화기’로 초기 진화에 나선 주민들 덕에 큰 화재를 막을 수 있었던 사례가 나왔다.

보이는 소화기란 소방차량 진입이 어려워 화재에 취약한 시장, 주택가 등에 화재 발생 시 주민 누구나가 소화기를 꺼내 초기에 화재를 진압할 수 있도록 한 소방시설이다.

9일 서울중부소방서(서장 이웅기)에 따르면 지난 8일 새벽 4시 30분경에 서울 중구 을지로동에 위치한 건물 외벽 적치물에 화재가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주변 상인들이 불꽃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하나 둘씩 주변의 소화기를 이용해 진화해 나섰고 총 5개의 소화기를 활용해 초기 대응했다.

선착연마기, 콤프레샤, 샌드위치패널 등 일부 소실로 약 100만원의 재산피해를 입혔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

불은 5시경에 완전히 꺼졌으나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

이성욱 지휘팀장은 “점포가 밀집한 곳에서는 화재발생 시 대형화재로 확산 될 우려가 있다”며 “보이는 소화기를 이용해 누구나 쉽게 상황 발생 시 초기 화재 진압에 도움을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화재진압에 사용된 보이는 소화기. (제공: 서울중부소방서) ⓒ천지일보
화재진압에 사용된 보이는 소화기. (제공: 서울중부소방서) ⓒ천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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