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 조감도. (제공: 부산 기장군) ⓒ천지일보 2019.7.9
기장군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 조감도. (제공: 부산 기장군) ⓒ천지일보 2019.7.9

‘퓨쳐켐’등 알짜기업 분양계약 체결

분양계약 체결 5개 업체, 세계시장서 기술력 인정

원자력 비발전분야 선도할 첨단 강소기업 줄지어 입주 예정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부산 기장군이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의 우선공급 분양(7월 1~4일)을 통해 국내 원자력 비발전분야를 선도할 방사선 의·과학 융합산업 핵심기지로서의 첫 출발을 알렸다. 분양계약을 체결 업체는 ㈜퓨쳐켐, 호진산업기연㈜, 새한산업㈜, ㈜이산지티엘에스, 반도기전㈜ 등이다.

지난 5월 10일 수출용 신형연구로 건설 승인을 신호탄으로 해 본격적인 분양 공급에 들어간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는 2조 11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2만 1210명에 이르는 고용유발 효과가 예상된다.

이번 우선 공급 분양계약 체결 5개 업체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한 의약품 제조업 및 산업용 방사선 장치 제조업체 등으로 세계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강소기업들이다.

㈜퓨쳐켐의 경우 세계 최초로 폐암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FLT와 파킨슨병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피디뷰를 상용화하고 국내 최초로 알츠하이머 진단 방사성의약품 알자뷰를 개발한 대표적인 방사성의약품 신약개발 전문업체다. 현재 수도권만 생산되는 파킨슨 진단 방사성 의약품의 부산 생산으로 부산권역 뇌질환 환자의 조기 진단 등 고품격 의료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돼 기장군의 치매안심센터·안심아파트 등 치매 안전 프로젝트와 더불어 치매안심도시를 위한 기장군의 비전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

호진산업기연㈜은 비파괴검사용(산업용) 밀봉방사선원 국내 수요량의 80% 이상을 공급하고 해외에 수출하는 등 품질 경쟁력을 확보한 업체다. 새한산업㈜은 100여개의 병원과 검진센터에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한 진단시약 및 의료기기를 공급하는 업체로 암 진단용 방사성 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산지 티엘에스는 캐나다와 우리나라에서만 상업적으로 생산이 가능한 고부가가치 물질인 삼중수소를 활용한 자체 발광체 GTLS튜브 제조업체다.

반도기전㈜은 자동차에 전기적인 신호를 전달하는 와이어링하네스를 생산하는 업체로 국내 대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한 오랜 노하우를 가진 회사다.

기장군이 조성하는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는 약148만㎡ 부지에 총사업비 4287억원을 투자해 세계 일류 방사선 기술 산업의 메카 조성을 목표로 한 첨단 방사선 기술 산업의 집적화 단지로서 2020년 12월 31일 준공 예정이다.

특히 수출용신형연구로와 의료용 중입자가속기, 동위원소 연구센터 등 방사선 기술 핵심 국책시설이 밀집되며 파워반도체 상용화센터를 필두로 파워반도체 산업클러스터가 조성돼 미래먹거리 산업의 중심지가 될 전망이다.

또한 부산-울산 고속도로, 부산외곽순환도로, 동해선 광역전철 등 사통팔달 연결된 우수한 교통 인프라와 부산역·울산역 KTX 및 김해국제공항이 40분 이내에 위치해 편리한 운송 입지 여건을 가진다.

이뿐만 아니라 산단 주변에는 정관신도시가 인접하고 일광·장안 택지개발지구가 조성하고 있어 산단 고용인원을 수용할 대규모 주거단지가 확보돼있으며 오시리아관광단지, 야구테마파크, 월드컵빌리지, 롯데·신세계 아울렛 등 관광·문화·상업시설도 위치해 풍부한 생활 인프라도 갖추고 있다.

기장군 관계자는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가 미래 성장동력 산업 분야를 선도해 기장의 발전을 넘어 한국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며 “분양 활성화를 통해 기업과 지역이 동반 성장하는 4차산업 핵심 기술 거점이 되는 산업단지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오는 8월 분양 예정인 1차 일반분양은 6만 5761㎡, 14필지로 평균 분양금액은 1㎡당 41만 9000원이며 분양공고는 오는 22일부터 한국산업단지공단 팩토리온과 기장군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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