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청. ⓒ천지일보 2019.7.9
울산광역시청. ⓒ천지일보 2019.7.9

산단 내 에너지자립 생태계 기반

[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울산시와 한국에너지공단·한국동서발전이 9일 오후 2시 울산 자유무역지역관리원에서 협력사와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단 지붕형 태양광 가상발전소 설치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울산시와 한국동서발전이 공동 제안한 사업으로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 보급과 산업단지 경제 발전을 위해 마련됐다.

시는 이날 행사에서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계획과 목표, 에너지공단은 에너지정책 동향에 대해 발표한다.

한국동서발전은 산업단지 맞춤형인 이번 사업을 산업단지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제안한다. 사업비는 전액 동서발전이 부담하고 산단 내 공장 지붕과 유휴부지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해 발생한 수익은 산단 기업과 사업자가 공유하게 된다.

가상발전소 체계도. (제공: 울산시) ⓒ천지일보 2019.7.9
가상발전소 체계도. (제공: 울산시) ⓒ천지일보 2019.7.9

이에 산단 내 기업은 투자비 없이 공장지붕과 유휴부지를 20년간 제공하고 임대료 등의 수익을 보장받는다.

이 사업은 신일반산업단지 등 7개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약 60㎿ 규모로 계획하고 있다. 먼저 1단계 사업은 울산 자유무역지역과 신일반산업단지 내에 입주한 기업체 약 100여 곳을 대상으로 추진 중이며 태양광 발전 잠재용량은 약 20㎿, 예상 사업비는 약 330억원이다.

시는 태양광 발전과 에너지저장장치(ESS) 가동 등 분산 전원을 활용한 소규모 전력 중개 거래를 통해 효율 수익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박순철 혁신산업국장은 “산업단지는 에너지 다소비 지역인 동시에 풍부한 태양광 발전 잠재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우수한 입지환경을 활용한 태양광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면 친환경 에너지 보급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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