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이란의 하산 로하니 대통령이 남부 부셰르 원전을 방문하고 있다. 17일 이란은 이 부세르 원전에서 곧 우라늄 농축 수준을 현 3.67%에서 5%로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출처: 뉴시스)
2015년 1월 이란의 하산 로하니 대통령이 남부 부셰르 원전을 방문하고 있다. 17일 이란은 이 부세르 원전에서 곧 우라늄 농축 수준을 현 3.67%에서 5%로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이란이 핵합의(JCPOA, 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서 제한한 우라늄 농축 농도 이상을 넘겼다고 공식 발표했다.

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카말반디 이란 원자력청 대변인은 오후 3시 5분 현재 우라늄 농축 농도를 4.5% 이상으로 높였다고 밝혔다.

그는 “20%까지 우라늄을 농축하는 일은 아직 필요하지 않다”면서도 “하지만 우리가 원한다면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전날 “핵합의 이행 범위를 축소하는 2단계 조처로 현재 3.67%인 우라늄 농축도를 원자력 발전소에서 필요한 수준으로 올리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란이 우라늄 농축 제한 합의를 파기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유럽연합과 독일, 영국 등은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며 철회를 촉구했다.

이란은 유럽 측이 향후 60일 안으로 핵합의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 핵합의 이행을 축소하는 3단계 조처를 개시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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