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배드민턴연맹 홈페이지 첫 화면인 배드민턴 월드뉴스 코너에 ‘Teen Prodigies in Limelight in Canada’(캐나다에서 세상의 이목을 끈 십대 영재)라고 소개된 안세영 선수가 모자를 쓰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교육청) ⓒ천지일보 2019.7.8
세계배드민턴연맹 홈페이지 첫 화면인 배드민턴 월드뉴스 코너에 ‘Teen Prodigies in Limelight in Canada’(캐나다에서 세상의 이목을 끈 십대 영재)라고 소개된 안세영 선수가 모자를 쓰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교육청) ⓒ천지일보 2019.7.8

7일 세계 배드민턴연맹 월드투어 두 번째 우승
BWF투어 슈퍼100 캐나다오픈 여자단식 금메달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대한민국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광주체고, 2학년) 선수가 현지시간 7일 캐나다 오픈 배드민턴 선수권대회 여자단식에서 우승했다.

개인 통산 두 번째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우승이다. 현재 41위인 세계랭킹에도 변동이 있을지 주목된다. 안세영 선수가 오는 2020년 5월 1일까지 BWF 랭킹 16위 안에 들면 대한민국에 배정되는 ‘2020 도쿄올림픽 올림픽 배드민턴 단식 출전권’이 한 장에서 두 장으로 늘어난다.

안세영 선수는 ‘주니어 세계랭킹 941위’에서 현재 순위까지 올라왔다.

안세영 선수는 이번 캐나다오픈 32강에서 Wen Chi HSU 선수(세계랭킹 578위)를 2:0(21:16, 21:14)으로, 16강에서 일본 Hirari MIZUI 선수(세계랭킹 120위)를 2:1(15:21, 21:10, 21:6) 역전승으로 이기고 8강에 진출했다.

8강전에서는 대회 1번 시드인 캐나다의 에이스 미셸 리(세계랭킹 14위) 선수를 2:1(21:15, 19:21, 21:3)로 제압했다. 준결승전에선 독일의 파비엔 데프레즈(세계랭킹 79위)를 2:0(21:17, 21:12)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서는 한국 김효민(24, 인천국제공항, 세계랭킹 44위) 선수를 0:2(13:21, 13:21)로 이기고 올라온 왕즈이(19, 중국, 세계랭킹 165위) 선수를 만났다.

두 번째 게임에서 20:20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안세영은 왕즈이를 2:0(21:15 22:20)으로 꺾고 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효민 선수는 동메달을 가져갔다.

세계배드민턴연맹 홈페이지에 8일(한국기준) 첫 화면인 배드민턴 월드뉴스 코너에서 안세영 선수를 ‘Teen Prodigies in Limelight in Canada’(캐나다에서 세상의 이목을 끈 십대 영재)라고 소개했다.

안세영은 지난 5월 세계혼합단체배드민턴선수권에서 세계랭킹 1위 타이쯔잉(대만)을 격파하기도 했다. 안세영 선수를 지도했던 광주체고 김명자 배드민턴감독은 “교장선생님도 세영이 경기를 계속 체크하시며 보고 있다. 세영이의 미세한 몸동작 하나하나 예민하게 지적을 해주신다”고 밝혔다.

이어 “계속된 월드투어에 몸 상태가 조금 걱정이 됐지만 메디컬팀이 같이 동행해 줘서 조절이 잘됐다. 걱정할 정도는 아니며 노력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만큼 성실하게 잘하고 있으니 (국민들이) 간절하게 원하고 응원해 준다면 세영이가 바라는 행복한 순간이 오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세영은 바로 미국 LA로 이동해 오는 9일부터 14일까지 퓰러튼(Fullerton Titan Gym)에서 개최되는 BWF 월드투어 슈퍼300 미국오픈에 참가한다. 첫 게임(32강)은 미국 Disha GUPTA(세계랭킹 104위) 선수와 치른다. 광주체고 배드민턴부 동료들과 전 교직원들은 “안세영 팬으로서 또 한 번의 우승을 간절히 응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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