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숙 대구시의장이 지혁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여야를 떠나 상생과 협치가 중요함을 설명하고 있다. (제공: 대구시의회) ⓒ천지일보 2019.7.8
배지숙 대구시의장이 지혁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여야를 떠나 상생과 협치가 중요함을 설명하고 있다. (제공: 대구시의회) ⓒ천지일보 2019.7.8

의결 312안건 중 156건 50% 발의

의원들, 생산적인 정책안 제시 활발

지역현안 해결, 여야 상생·협치 중요

[천지일보 대구=송해인 기자] “시민들의 신뢰를 얻고 시민들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대구시민들의 의회’로 성장해 가겠습니다.”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이 지방의회 민선 8기, 취임 1주년을 맞아 이같이 소회를 밝혔다.

그는 “총 312건의 심사 의결 안건 중 50%인 156건을 의원발의로 추진해 시민권익 신장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다음은 배지숙 시의장과 일문일답.

-의장 취임 1년과 시의회 1년을 맞는 소감.

‘시민 속으로 한걸음, 소통하는 민생의회!’ 제8대 대구시의회는 오랜 기간 사용해 왔던 슬로건을 시민들 눈높이에 맞게 새롭게 정비했고 의정활동도 이에 맞춰 집중하려고 애써 왔다.

-지난 1년 대구시의회 주요 의정활동 성과를 소개한다면.

전체 의원과 상임위원회 의정활동을 통해 매곡정수장 과불화화합물 검출 현장 점검, 간송특별전, 수피아미술관 등 민생현장 탐방(8회)을 중점 추진했고, 상임위원회별로는 주요 시정현안 사업장 등 현장을 찾아 대안을 찾고자 노력했다. 시정질문 21건과 5분 자유발언 63건을 실시했고, 첫 행정사무감사에서는 500여건의 문제점을 찾아 시정토록 했다. 총 312건의 심사 의결 안건 가운데 50%인 156건을 의원발의로 추진해 시민권익 신장에 기여했다.

-제8대 대구시의회 성과 중에 조례 발의, 시정질문, 5분 자유발언 건수가 전대에 비해 많아졌는데 어떤 노력을 기울였나.

대구참여연대와 대구YMCA가 결성한 ‘대구시의회 의정지기단’이 지난해 하반기 6개월간의 의정활동 내용을 평가한 결과를 올해 4월 초에 내놓았다. 지난 7대 의회와 같은 기간을 비교해 보니 8대 의회의 조례 제·개정 발의건수가 크게 늘었다. 제정 건수는 24건으로 3배 이상 늘었고 합산 결과 40건의 조례가 발의돼 1인당 평균 1.33건으로 지난 의회(29건, 1인당 0.96건)에 비해 많았다.

시정질문과 5분 자유발언 합산 건수는 7대 의회보다 12건이 늘었고 의원당 평균 1.3건으로 7대 의회 0.86건에 비해 크게 늘었다. 내용적으로도 7대 의회는 도시, 건설 관련 내용이 집중된 반면 8대 의회는 인권, 안전, 통일, 교육 등 관심분야가 다양해졌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얻었다.

-8대 대구시의회에는 5명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양당구도 속에 많은 변화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대내외적으로 소통과 협치 어떻게 평가하는지.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여야를 떠나 상생과 협치가 중요하다는 점을 서로 깊이 공감하고 있다. 외부에서 볼 때 당론이 달라서 우려도 있을 수 있으나 맑은 물 확보, 통합신공항 건설, 시청 신청사 건립 등 3대 지역현안뿐만 아니라 중학교 무상급식 전면실시, 한국물기술인증원 대구설립 유치, 지방분권개헌 촉구 등 현안 해결에 서로 적극 뜻을 모아 주었다.

-향후 시의회 운영 계획은.

무엇보다 대구시의원으로서 기본에 더욱 충실하려고 한다. 대구가 잘되고 발전하려면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시의원들의 생산적인 정책대안 제시가 활발해져야 한다.

나아가 시민들이나 동료 의원들에 대해 제가 너무 앞서 주장하고 새로운 것을 추진하기보다 시민들의 신뢰를 얻고 시민들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대구시민들의 의회’로 성장해 가겠다.

-마지막으로 시민께 드리고 싶은 말씀.

‘시민의 작은 소리도 크게 듣겠다!’ 시민들에게 작은 힘이라도 보태려고 올해 초부터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공익광고 캠페인이다. 대구광역시의회가 우리 시민들께 드리는 응원이기도 한다.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 손과 발, 눈과 귀가 되어 궁극적으로 시민들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서른 명의 대구시의원들은 시민들 눈높이에 맞춰 시민들 목소리를 성실히 듣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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