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가 지난 22일 진주 아파트 방화·살인사건으로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치유 캠페인을 열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9.6.24
진주시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가 지난 22일 진주 아파트 방화·살인사건으로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치유 캠페인을 열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9.6.24

음악회·인형극에 주민 200여명 참여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아파트 주민들이 결성한 ‘사랑공동체’가 지난 7일 오후 6시 가좌3주공 놀이터에서 ‘노리꿈 문화한마당’ 행사를 열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참사로 상처 입은 주민들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진주패밀리 오케스트라의 ‘주민위로의 밤 음악회’와 극단 ‘현장’의 인형극 공연으로 구성했다.

이날 행사에는 무더운 날씨에도 문화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200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했다.

주민들은 “힘든 마음을 극복하고 활기찬 마을 분위기를 재조성하기 위해 이번 행사와 같은 화합의 장이 자주 열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지난 7일 오후 6시 가좌동 아파트 놀이터에서 ‘노리꿈 문화한마당’ 행사가 열린 가운데 주민들이 ‘주민위로의 밤 음악회’를 관람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9.7.8
지난 7일 오후 6시 가좌동 아파트 놀이터에서 ‘노리꿈 문화한마당’ 행사가 열린 가운데 주민들이 ‘주민위로의 밤 음악회’를 관람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9.7.8

문원태, 최오권 사랑공동체 공동대표는 “아파트 주민들이 공연을 즐기는 모습에 보람과 행복을 느낀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참사 이후 우울했던 마음을 털어내고 다시 힘을 내어 사랑과 배려가 넘치는 공동체로 거듭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권화 가호동장은 “입주민들을 위해 뜻깊은 봉사를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많은 분들의 관심과 격려에 힘입어 살기 좋은 가호동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피해자 돕기 성금모금은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주관으로 지난 4월 24일~6월 23일 진행한 가운데 각계각층에서 동참해 총 883건, 8억 7000여만원이 모였다.

공동모금회는 현재 피해자 대표와 배분에 관한 협의를 마친 상황으로, 7월 중에 배분분과실행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친 후 위로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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