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커피업계의 애플로 불리는 블루보틀이 서울 삼청동에 2호점을 오픈했다. 지난 5일 정식으로 문을 연 삼청점은 전통 가옥과 장인의 공방, 작은 박물관, 독특한 분위기의 레스토랑 등이 밀집해 있다.
블루보틀 측은 “장인 정신과 높은 퀄리티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블루보틀에게 최적의 장소였다”며 “주변 지역의 경관과 균형을 이루며, 고객들에게 참신한 경험을 통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후방의 아름다운 산, 트렌디한 아트 갤러리들과 조선 왕조의 장엄한 궁궐로 둘러싸여 있는 삼청동은 고대와 현대를 조화롭게 융합시킨 지역이다.
블루보틀은 정성스럽게 재배된 최고급 생두를 수급하여 소량 단위로 직접 로스팅해 차별화된 최상의 커피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철학을 보유한 커피 프랜차이즈다. 국내 매장 역시 동일한 철학을 유지하기 위해 1호점인 성수점 건물 내 로스터리 시설을 별도 갖췄다. 이를 통해 로스팅에서 고객판매까지의 시간을 줄임으로써 커피 맛과 풍미가 가장 좋은 시간에 맞춰 커피의 놀라운 경험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바리스타 교육 시설도 갖추고 있어 숙련된 바리스타를 지속적으로 배출할 예정이다.
블루보틀 성수점의 공간은 커피에 대한 블루보틀의 열정과 장인정신을 잘 보여주는 공간이다. 전세계 블루보틀은 주변 지역의 특색을 반영해 카페마다 건축, 인테리어 스타일을 달리한다.
국내 최초 블루보틀 매장 1호점이 들어선 성동구 성수동은 한국의 ‘브루클린’이라고 불리며 최근 각광받는 지역으로 과거에 창고, 공업 단지, 수제화 구두 공방, 봉제 공장이 밀집된 곳이다. 최근 몇 년간 젊은 아티스트와 디자이너들이 성수동으로 옮겨 오면서 낡은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문화 공간으로 꾸미면서 갤러리, 리빙 편집숍, 레스토랑, 수제맥주 펍, 스타트업 회사들이 한데 어우러져 서울의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독특한 문화가 형성되고 있다. 아울러 도심 속 휴식 공간인 서울 숲이 배후에 있어 복합 주거 단지가 형성되어 있는 곳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