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북한이 김일성 주석의 생일(15일) 107주년을 하루 앞두고 14일 평양에서 중앙보고대회를 열었다. 조선중앙TV가 이날 방영한 보고대회 모습. (출처: 연합뉴스) 2019.4.14
(서울=연합뉴스) 북한이 김일성 주석의 생일(15일) 107주년을 하루 앞두고 14일 평양에서 중앙보고대회를 열었다. 조선중앙TV가 이날 방영한 보고대회 모습. (출처: 연합뉴스)

올해는 5년·10년 단위 꺾어지는 정주년
청년동맹·여맹·농근맹·직맹 등 추모행사
김정은,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여부 관심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8일 김일성 사망 25주기를 맞아 북한이 대대적인 선전전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보통 5년, 10년 단위로 꺾어지는 정주년에 행사를 크게 연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할 가능성이 높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6일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RFA) 등에 따르면 북한 당국이 김일성 사망 25주기를 앞두고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인원을 예년보다 두 배 이상 조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김일성 주석을 회고하는 모임이 여러 나라에서 조직돼 추모가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러시아와 슬로바키아에서 김 주석의 생애와 업적을 칭송하는 회고위원회가 만들어졌다고 전했다.

노동신문은 김 주석의 일화를 소개하는 내용을 담았다. 현지 지도를 위해 유치원을 방문했을 때 아이들의 우유와 생선 배급을 직접 챙긴 일화 등이다. 또한 김 주석이 해방 직후 만난 소련군의 한 장성을 40여년 뒤 다시 평양에 초청한 일화도 담아냈다.

앞서 신문은 5일 청년들이 김일성·김정일 동상 앞에서 맹세모임을 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정주년(5년, 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 행사를 진행해 온 것을 볼 때, 이번에는 추모 행사 규모가 더욱 크게 열릴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김일성 주석의 24주기에 북한의 당·정·군 고위 간부들이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에서 참배한 만큼 이번에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배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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