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솔 기자] 20일 오후 총신대 제2종합관 앞에서 한 학생이 ‘저는 정상적인 수업을 듣고 싶습니다’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학생들은 배임증재 등 혐의로 재판 중인 김영우 총장과 재단이사회에 사퇴를 촉구하고 있으며, 지난 1월부터 학교를 점거하고 수업을 거부하는 등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총신대학교의 정상화를 바라는 모임’에 따르면 총신대 학부 학생들 수업거부 자수는 19일 12시 기준 330명이다. ⓒ천지일보 2018.3.20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20일 오후 총신대 제2종합관 앞에서 한 학생이 ‘저는 정상적인 수업을 듣고 싶습니다’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학생들은 배임증재 등 혐의로 재판 중인 김영우 총장과 재단이사회에 사퇴를 촉구하고 있으며, 지난 1월부터 학교를 점거하고 수업을 거부하는 등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총신대학교의 정상화를 바라는 모임’에 따르면 총신대 학부 학생들 수업거부 자수는 19일 12시 기준 330명이다. ⓒ천지일보 2018.3.20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교육당국이 1년 5개월간 사립학교를 대상으로 진행한 실태조사에서 지적을 받은 학교 중 상당수에 기독교 학교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 사학혁신위원회(사학혁신위)는 7월 3일, 2017년 9월부터 65개 대학을 대상으로 실태 조사와 회계 감사를 벌였다. 65개 학교 중 기독교 학교는 18곳으로 전체 2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총신대와 평택대를 비롯해 ▲인여대 ▲남서울대 ▲대전신대 ▲목원대▲백석문화대 ▲서울기독대 ▲서울신대가 처분을 받았다. 회계 감사로는 ▲계명대 ▲명지대 ▲서울장신대 ▲아신대 ▲전주기전대 ▲전주비전대 ▲창신대 ▲횃불트리니티대 등이 지적을 받았다.

사학혁신위는 법인 이사회 임원 84명에 대해 취임 승인 취소에 나섰다. 또 이번 감사로 258억원의 재정상 조치와 지적사항 중 99건에 포함된 136명을 형사 고발 또는 수사 의뢰 조치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사학혁신위가 실태조사·종합감사를 실시한 학교의 지적사항을 유형별로 분류한 결과 ‘회계 등 금전’ 비리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회계감사 결과에서는 ‘인건비·수당 등 지급 부적정’, ‘재산 관리 부적정’, ‘배임·횡령·공용물 사용’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그간 사학혁신위원회는 국민제안신고센터 제보를 받아 사안을 검토하고, 비위정도가 심각하거나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대학은 교육부에 조사와 감사를 권고하는 역할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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