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인천해양박물관 조감도.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19.7.7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조감도.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19.7.7

연면적 1만 6938㎡, 지상 4층 규모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건립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올해부터 정상궤도에 들어설 전망이다.

7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지난 2017년 8월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된 , 약 1년 11개월 만에 예타를 통과했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인천 중구 북성동 월미도갑문매립지에 총사업비 1081억원을 들여 부지 2만 7335㎡, 건축연면적 1만 6938㎡에 4층 규모로 지어진다.

건축 등 시설공사는 2020년까지 기본계획과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21년 착공, 2024년 상반기 중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을 정식 개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업은 2017년 수도권 지역 국립 해양문화시설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고자, 서울·인천·경기 주민들을 대상으로 100만인 서명운동을 펼치는 등 노력 끝에 정부의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또 지역 대표 해양공공기관인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인천항만공사, 인천항만연수원과 해양박물관 건립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유물수집 협약도 체결한 바 있다.

이 과정에는 지역 국회의원들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설계용역비 약 17억원이 반영되기도 했다.

박물관에는 우리나라 항만물류 역사와 관련된 연구자료와 유물이 전시되고 해양민속, 해양환경, 해양생태계를 보여주는 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또한 시민들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해양교육과 해양문화 관련 연구활동이 가능한 강의실·세미나실 등도 함께 설치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해양박물관 건립은 인천을 포함한 서해안의 해양역사와 문화를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연구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으로 내다본다”며 “동시에 수도권 2500만명과 인천공항·항만으로 입국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해양문화 체험 및 해양교육의 기회를 제공해 인천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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