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신창원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분기 대비 -0.3%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글러벌 금융위기 이후 10년여 만의 가장 낮은 경제성장률이다.사진은 25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천지일보 2019.4.25
인천시 연수구 송도신항 컨테이너 터미널. ⓒ천지일보 2019.4.25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지난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세계 12위를 유지했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 순위는 세계 30위권으로 나타났다.

7일 세계은행(WB)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국의 명목 GDP는 1조 6194억 달러로 전 세계 205개국 중 1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대비 순위는 동일했다. 1위는 미국으로 명목 GDP가 20조 4941억 달러였다. 그다음으로 중국이 13조 682억 달러를 차지했다. 1위인 미국과 약 7조 차이가 났다.

3위는 일본이었다. 일본은 4조 9709억 달러로 2위인 중국과 무려 8조 달러 이상 차이가 났다.

그 뒤로는 4위 독일 3조 9968억 달러, 5위 영국 2조 8252억 달러, 6위 프랑스 2조 7775억 달러, 7위 인도 2조 7263억 달러, 8위 이탈리아 2조 739억 달러, 9위 브라질 1조 8686억 달러, 10위 캐나다 1조 7093억 달러, 11위 러시아 1조 6576억 달러 등의 순위를 보였다.

WB가 발표한 GDP는 한국은행이 발표한 명목 GDP와 차이가 나는데, 이는 세계은행은 직전 3년 동안의 평균환율을 적용해 각국의 GDP를 미 달러화로 환산하는 아틀라스 방식 때문이다.

지난해 한국은행이 발표한 우리나라 명목 GDP는 1893조 4970억원이다.

아틀라스 방식으로 측정한 한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지난해 3만 600달러로 192개국 중 30위를 차지했다. 2017년 31위보다 1계단 올랐다. 금액으로는 2만 8380달러에서 3만 달러를 넘겼다. 그러나 실제 국민들의 구매력을 평가하는 구매력평가(PPP) 기준 한국의 1인당 GNI는 4만 450달러로 2017년 31위에서 두 계단 떨어진 33위를 기록했다.

PPP 기준 지표가 하락한 것은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PPP 기준 1인당 GNI 1위는 카타르로 12만 4130달러였다. 2위는 마카오 11만 2480달러, 3위는 싱가포르 9만 4500달러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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