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왼쪽)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천지일보DB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왼쪽)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천지일보DB

비건 대북특별대표 8~11일 유럽행

이도훈 본부장, 현지서 합류 예정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미국 대북협상 실무를 총괄하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북한과의 실무협상 재개를 앞두고 나흘이나 유럽을 방문한다. 한국 카운터파트인 외교부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현지에서 비건 대표를 접촉할 예정이다. 이에 북미 실무협상 재개를 위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 국무부는 6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비건 대표가 8∼9일엔 벨기에 브뤼셀을, 10∼11일엔 독일 베를린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 진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는 내용이다.

국무부는 또한 비건 대표가 유럽 방문 기간에 현지 당국자들뿐만 아니라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도 회동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유럽 회동에서 북미 실무협상 장소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지난 1월에 진행된 실무협상은 스웨덴에서 진행됐다. 이번 실무협상 장소로는 독일 베를린이 거론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비건 대표의 유럽 방문 기간 중 미 실무협상팀과 북측 사이에 극적으로 대면접촉이 이뤄질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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