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를 조련하는 이탈리아 조련사 에토레 베버(출처: BBC 캡처)

호랑이를 조련하는 이탈리아 조련사 에토레 베버(출처: BBC 캡처)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이탈리아의 이동 서커스단 ‘올페이(Orfei)’의 베테랑 61세 호랑이 조련사가 공연 직전 자신이 교육하는 호랑이 4마리에 물려 사망했다고 BBC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BC는 조련사 에토레 베버(61)는 지난 4일 저녁 이탈리아 남부 도시 바리 근교에서 열리는 서커스 공연을 위해 리허설을 시작했으며, 공연 직전 한 마리의 호랑이가 베버 조련사를 공격했으며, 곧바로 다른 세 마리의 호랑이들도 조련사를 물어 뜯어 결국 목숨을 잃었다.

사망한 조련사는 이탈리아 서커스 계에서 가장 유명한 조련사 중 한 명으로 알려졌으며, 서커스단의 메인 프로그램을 위한 리허설 중에 사고를 당했다.

현지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서커스단 올페이(Orfei)는 이태리 남부의 소도시 트리기아노에서 7월 14일까지 공연할 예정이었다. 현재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 40개국에서는 호랑이, 사자, 곰 등 맹수들을 활용한 서커스 공연을 안전상의 이유로 금지하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