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컨카운티 리지크레스트에서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해 178번 고속도로 일부가 갈라져 오토바이 한 대가 임시로 복구된 도로 위를 지나고 있다. (출처: 뉴시스)
4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컨카운티 리지크레스트에서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해 178번 고속도로 일부가 갈라져 오토바이 한 대가 임시로 복구된 도로 위를 지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5일(현지시간) 새벽 미 캘리포니아주 남부 컨카운티 리지크레스트 인근에서 규모 5.4의 여진이 발생했다고 미 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USGS와 현지 매체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는 전날 규모 6.4의 강진이 강타한 이후로 이어진 여진으로 리지크레스트 인근 셜즈밸리 서쪽 16㎞ 지점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역에는 전날부터 160여 차례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번 지진은 여진 중 가장 강했다.

이 여진은 새벽 시간대라서 주민들이 많이 인지하지 못했으나 꽤 넓은 지역에서 흔들림을 느낄 수 있는 수준이었다.

캘리포니아공과대학(칼텍) 지질학자 루시 존스는 CBS 등 미 방송에 “한동안 이들 지역(캘리포니아 남부)에서는 여진을 예상해야만 한다”면서 “앞으로 며칠 내에 (본진보다) 더 강한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20분의 1 정도는 된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남부는 지진대와 화산 활동이 활발한 환태평양 조산대 ‘불의 고리’에 속한다.

미 지질조사국은 다음 주에 컨카운티와 인근 지역에서 규모 6.4 정도 또는 그 이상의 강진이 일어날 확률이 약 9%로 추정된다고 예측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전날 컨카운티 일대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내 가용 자원을 동원해 지진 피해 복구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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