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박람회’ 개막… “소유보다 나눔 실천”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박람회’가 5일 개막했다. 이번 행사는 오는 7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와 대전무역전시관에서 개최된다.

첫날 개막식을 비롯해 상품관 운영, 학술대회 및 시민체험프로그램, 공연 등의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개막식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허태정 대전시장,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인선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장을 비롯한 정부·지방자치단체 인사, 사회적경제인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나보다 우리, 소유보다 나눔을 실천하신 모든 사회적 경제인에게 존경의 박수를 보낸다”며 “사회적경제는 취약계층 일자리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고 사회적기업의 고용인원 60% 이상이 취약계층이며 우리나라에도 사회적경제가 괄목할 만큼 성장했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저는 한국의 소셜벤처 밸리라고 할 수 있는 성수동 헤이그라운드를 찾아 사회적경제 활성화 종합대책을 발표했다”며 “중소기업기본법 등 7개 법령을 개정하여 사회적경제 기업들의 비즈니스 환경도 크게 개선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지역기반, 민간주도, 정부 뒷받침의 원칙 하에 이 같은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회적경제 내일을 열다’라는 슬로건으로 7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사회적경제 박람회에서는 전국 300여개 사회적경제 기업·단체의 다양한 특화상품을 만날 수 있다.

한편 지난해 사회적경제기업은 2만 5000개, 25만명이 넘는 일자리를 만든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50여개로 출발한 인증 사회적기업도 지난해 2000개를 돌파하며 40배 넘게 커졌다. 협동조합은 1만 4000개를 넘어 지역민과 취약계층 곁으로 더 가까이 다가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