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혁제 도의원. (제공: 전라남도의회) ⓒ천지일보 2019.7.5
이혁제 도의원. (제공: 전라남도의회) ⓒ천지일보 2019.7.5

열악한 환경 초등체육교육 전담
“초등스포츠강사 만 차별” 비판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학교비정규직 중 초등스포츠강사는 최악의 환경에서 체육교육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지난 2008년 도입돼 11년 간 유지됐으며 앞으로도 초등체육교육을 위해 꼭 필요한 직종이기 때문에 공무직과 같은 무기계약전환이 조속이 이뤄져야 한다.”

전라남도의회 이혁제 의원(더불어민주당, 목포)이 지난 4일 2019 도교육청 전반기 업무보고에서 장석웅 교육감에게 도내 초등스포츠강사에 대한 고용안정 약속을 지켜줄 것을 요구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전남교육청은 고용안정은 커녕 오히려 타시도 모든 교육청에서 지급하는 순회근무 수당조차 겸임근무로 바꿔 수당을 지급하지 않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며 “유독 초등스포츠강사에 대해 전남교육청이 차별을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비판했다.

이혁제 의원은 장석웅 교육감에게 “지난 해 교육감 후보시절 전 도민이 시청하는 텔레비전 토론회에서 학교비정규직 신분전환 문제는 예산의 문제가 아니라 교육감 의지의 문제다”며 “아직도 무기직이 되지 못한 스포츠강사나 영어전담강사들이 조속히 무기계약직이 되어야 한다고 약속했다”며 이에 대한 실행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전남교육청 관계자는 “학교비정규직 문제를 전국 17개 시도와 함께 보조를 맞추어 해결하려한다”며 “스포츠강사도 마찬가지지만 순회수당 등 차별요소가 발견되면 적극 해소하려 노력하겠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이 의원은 “전남도는 고교 전 학년 무상교육을 유일하게 올해 전면 실시하면서 17개 시도 중 선도적이라고 홍보하고 있다”며 “TV토론회에서 약속한 부분이다. 스포츠강사문제도 교육감의 의지 문제다”며 도교육청이 선도적으로 스포츠강사 문제를 해결할 것을 재차 요구했다.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전남교육청 산하에는 178명의 초등스포츠강사가 재직 중이며 정규체육수업 보조가 주 업무이다. 그러나 학교체육업무 전반에 투입됨으로써 학교체육 활성화와 여교사의 체육수업 부담 경감에 크게 기여하고 있지만 1년 단위 계약으로 매년 고용 불안에 떨고 있다. 특히 스포츠강사 80% 이상이 30~50대의 가장들이지만 최저 임금 수준에 그치고 있어 처우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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