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4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내셔널 몰 링컨기념관 앞에서 열리는 제243주년 독립기념일 행사장에 도착해 시민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출처: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4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내셔널 몰 링컨기념관 앞에서 열리는 제243주년 독립기념일 행사장에 도착해 시민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사상 최대 규모의 독립기념일 행사를 진행하면서, 워싱턴 DC에서는 다채로운 축하 행사가 열렸다.

독립기념일 행사의 정치화 논란 속에 행사장 주변에는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는 시위자들이 ‘베이비 트럼프’ 풍선을 설치해 ‘반(反)트럼프’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CNN은 미국 정부는 독립기념일을 맞아 4일(현지시간) 오전부터 저녁까지 워싱턴DC에서 다양한 행사를 펼쳤다며 독립기념일 행진, 군악대, 군사 장비, 대형 풍선 등 볼거리들이 풍성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1시간짜리 연설을 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독립기념일을 정치 행사로 변질시켰다는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백악관 앞에서 성조기를 불태우는 항의 시위가 벌어졌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행사가 끝난 뒤 불꽃놀이가 예정된 포토맥 강변에서 민주당은 당파성이 없는 독립기념일 행사를 대통령이 자신을 위한 쇼로 변질시켰다고 비판했다.

그간 독립기념일 행사는 당파성 없이 미국인의 축제로 치러져 왔으며 현직 대통령이 독립기념일 관련 연설에 나선 적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민주당 대선경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생일이 아니라 미국의 생일이라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CNN은 전했다.

대선경선 후보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도 트위터를 통해 “이건 독재자들이 하는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2020 차기 대선을 염두하고 자신을 미화하기 위해 행사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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