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리지크레스트 인근의 178번 고속도로가 4일 발생한 지진으로 곳곳이 갈라져있다. (출처: 뉴시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리지크레스트 인근의 178번 고속도로가 4일 발생한 지진으로 곳곳이 갈라져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 독립기념일인 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남부에서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 지역에서 일어난 지진으로는 20년 만의 최대 강도다.

미 지질조사국(USGS)은 캘리포니아주 남부 컨카운티 리지크레스트에서 이날 오전 10시 33분(서부시간) 지진이 발생했으며 진원의 깊이는 8.7㎞였다고 밝혔다.

본진 이후 규모 4.5의 지진을 포함해 최소 159차례 여진이 이어졌다고 CNN은 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언론은 이날 지진으로 리지크레스트 마을에서는 복수의 부상자가 나오고 집 2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컨카운티 소방서방 데이비드 위트는 “정확한 부상자 수는 모르지만 경미한 부상자들뿐이었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은 로스앤젤레스(LA) 시내와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까지 감지됐다.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남쪽 멕시코 국경도시 티후아나에서도 진동을 느꼈다는 보도가 나왔다.

캘리포니아공과대학 지질학자 루시 존스는 “이번 지진은 캘리포니아에서 일어난 지진 중 20년 만에 가장 강력한 것”이라고 AP통신에 전했다.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주(州)인 캘리포니아는 지진대와 화산 활동이 활발한 환태평양 조산대 ‘불의 고리’에 속해 있으며 그 중에서도 샌안드레아스 판의 움직임에 의해 대형 강진이 발생할 우려가 큰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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