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월드무림피아 해동검도 대회 개최 ⓒ천지일보 2019.7.5
제4회 월드무림피아 해동검도 대회 개최 ⓒ천지일보 2019.7.5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강원도 강릉시에 있는 스피드스케이트장에서 오는 12~14일 제4회 월드무림피아해동검도대회가 열린다.

우리나라를 포함 전 세계 50개국 4천여명이 참가해 해동검도와 태권도, 가라데, 합기도, 우슈 등 5개 종목에 걸쳐 다양한 경연을 펼친다. 무도 활성화와 국제교류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 및 다채로운 이벤트 등이 곁들여진 풍성한 무예 축제 한마당이다.

대회가 열리는 강릉 스피드스케이트장은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이 치러진 곳으로 이상화 선수가 은메달을 따내고 아쉬움의 눈물을 쏟아내 우리들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던 곳이다.

이번 무림피아 대회는 올림픽이 끝난 후 대회 시설물의 활용 방안에 대한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보여 기대를 모은다.

대회가 열리는 강릉은 초당두부 등 먹거리가 넘쳐나고 오죽헌과 허균 허난설헌 기념관 등 역사적인 유물과 경포대, 강릉 해수욕장 등 천혜의 자연환경, 초당두부와 풍부하고 다양한 커피 등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즐비해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발해의 동쪽이라 하여 해동(海東)이라 불렸고, 해동검도(海東劒道)는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 검도라는 의미다. 새벽 아침 바다 위로 떠오르는 찬란한 태양의 빛이 검에 담긴 검광(劍光)을 기초로 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1982년 경기도 안양에 해동검도 도장이 설립되면서 해동검도가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했고, 1984년 대한해동검도협회가, 1996년 세계해동검도연맹이 창립됐으며, 그 이후 해동검도 세계대회 등 여러 대회가 열리고 있다.

해동검도를 전 세계로 알리고 보급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2년마다 열리는 ‘월드무림피아 해동검도대회’가 크게 주목받고 있다.

월드무림피아는 2013년 7월 첫 선을 보인 뒤 2년마다 한국에서 개최되는 종합 무술 대회로 일종의 무술 올림픽인 셈이다. 1회 무림피아는 ‘무림픽’이라는 이름으로 개최돼 60개국이 참가했으며, 이후 대회 명칭을 무림피아로 변경해 2015년과 2017년 각각 2회, 3회 대회가 열렸다.

무림피아는 해동검도가 중심이 돼 태권도, 합기도, 우슈 등 전 세계적으로 많은 수련인을 거느린 무예인들이 참가해 고유의 무예를 선보이고 무도인들 간의 교류를 활성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2016년에는 팬암무림피아(7월, 라스베가스), 유럽무림피아(10월, 독일 퀠른), 오세아니아무림피아(10월, 호주 시드니) 등 3개 대륙에서 무림피아가 개최된 바 있다.

해외에서 열리는 무림피아 역시 현지에 나가 있는 해동 검도인들이 주축이 돼 열리는 것으로 해동검도의 국제화뿐 아니라 대한민국 문화와 전통을 알리고 보급하는 데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해동검도 창시자이자 대한해동검도협회와 세계해동검도협회 총재인 김정호 월드무림피아조직위원회(IMC) 위원장 ⓒ천지일보 2019.7.5
해동검도 창시자이자 대한해동검도협회와 세계해동검도협회 총재인 김정호 월드무림피아조직위원회(IMC) 위원장 ⓒ천지일보 2019.7.5

해동검도 창시자이자 대한해동검도협회와 세계해동검도협회 총재로 해동검도를 이끌고 있는 김정호 월드무림피아조직위원회(IMC) 위원장은 “해동검도는 우리 고유의 무도와 정신을 전 세계인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귀중한 자산”이라며 “무림피아는 해동검도의 세계화, 나아가 우리 문화의 세계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한다.

김 위원장은 내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팬암무림피아, 프랑스 파리에서 유럽무림피아, 호주 브리즈번에서 오세아니아무림피아를 열어 해동검도의 세계화 노력을 계속 이어나갈 생각이다.

김 위원장은 “무림피아를 통해 우리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싶다”며 “무림피아를 세계인들이 부러워하는 자랑스러운 대회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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