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PGA 투어에서 활약이 기대되는 신예 김비오 (사진제공: 넥슨)

한국프로골프서 3관왕 차지한 슈퍼루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는 김비오(21)란 슈퍼루키의 등장을 목격했다.

신인으로서 발렌타인 KPGA 대상, 최저타수상, 신인상 등 3관왕을 거머쥐며 화려한 데뷔시즌을 보낸 김비오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활약하다 지난해부터 한국으로 무대를 옮겨 성공을 거뒀다.

김비오는 2008년 한국과 일본 아마추어선수권을 동시에 석권하는 등 화려한 아마추어 시절을 보냈다. 2009년 일본투어에 야심차게 진출했으나, 성적 부진으로 퀄리파잉스쿨을 거쳐 국내 무대로 복귀하는 등 기쁨과 쓴맛을 겪었다.

하지만 김비오는 바로 일어섰다. 8월 조니워커오픈에서 첫 승의 기쁨을 맛본 것을 비롯해 총 우승 1회, 준우승 3회 등의 성적을 냈다.

이 외에도 탑10 피니시율 1위(73%), 평균 퍼팅 수 1위(1.736), 그린적중률 3위(70.3%), 상금순위 5위(2억 8417만 원)등 전 부문에서 두루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특히 김비오는 심장박동수가 급격하게 빨라지는 ‘선천성 빈맥성 부정맥’이란 심장 질환을 앓고 있는 선수임에도 불구 이 같은 좋은 성적을 내면서 주변에 감동을 주고 있기도 하다.

또 퀄리파잉스쿨에선 공동 11위를 기록하며 한국 최연소 PGA(미국남자프로골프) 투어 자격을 얻어 올시즌 PGA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김비오는 강성훈과 함께 투어권을 따내면서 최경주, 양용은, 나상욱과 한국남자골프의 매운 맛을 보여주러 나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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