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역 인근 건물 외벽 무너져 차량 3대 덮쳐… ‘2명 부상’ ‘2명 구조중’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서울 신사역 근처의 철거 중이던 건물이 무너지면서 인근 도로에 있던 차량 3대를 덮쳤다. 이 사고로 2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2명이 매몰돼 구조 중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4일 오후 2시 23분께 서초구 잠원동에 있는 지상 5층, 지하 1층짜리 건물이 철거 작업 도중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붕괴된 외벽은 인근 도로를 지나가던 차량 3대를 덮쳤다.

한 차량에 있던 여성 2명은 구조됐으며 이들 모두 경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차 한 대에도 2명이 매몰됐고 이들에 대한 구조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이 차량의 운전자는 의식이 있으나 동승자는 의식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차량 한 대에 있던 사람들은 자력으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에서 철거 작업 중이던 인부 4명도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붕괴 충격으로 인해 인근 전신주 2대가 쓰러졌고, 한국전력이 복구 작업 중이다. 현재 건물 앞 4차선 도로는 완전히 통제됐으며, 소방당국은 추가 매몰자가 있는지 확인 중이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구조작업이 끝나는 대로 현장 관계자들을 조사해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