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전국에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지난달 22일 시민들이 서울 남대문로에 에어컨 실외기로 가득 찬 외벽 앞을 지나가고 있다. ⓒ천지일보 2018.8.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전국에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지난달 22일 시민들이 서울 남대문로에 에어컨 실외기로 가득 찬 외벽 앞을 지나가고 있다. ⓒ천지일보 2018.8.6

올여름 최대 전력수요 9130㎾ 전망

피크시 예비력 703만KW~883만kW

추가예비자원 904만kW도 확보 상태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정부가 올해 여름철 기온이 평년 수준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력수급이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국무총리 주재 국정현안조정점검회의에 보고한 ‘하계 전력수급대책’에서 올여름 최대 전력수요를 기준전망으로 8950만kW, 혹서전망으로는 9130만kW로 각각 예상했다.

이는 올여름 지난해 수준의 폭염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는 기상청의 기상전망을 바탕으로 낸 예상치이다. 111년 만의 폭염이었던 지난해 하계 최대전력수요는 9248만kW를 기록한 바 있다. 정부는 피크시기의 공급능력은 9833만kW으로 전망했다. 예비력은 혹서를 가정할 경우 703만kW이며 평년 기준으로는 883만kW이다.

정부는 시운전 발전기, 수요관리자원(DR), 석탄발전기 출력상향 운전 등 별도로 904만㎾의 추가 예비자원을 확보해 전력 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대책은 이달부터 시행되는 여름철 누진제 개편안으로 인한 가격 인하 효과 등도 반영했다. 산업부는 이와 별도로 예상보다 더운 날씨나 발전소 불시정지, 송전선로 이상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 해 904만kW의 추가 예비자원도 확보해 전력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추가 예비자원은 시운전 발전기, 수요관리자원(DR), 석탄발전기 출력상향 운전 등이다.

산업부는 늦더위와 추석연휴 이후 조업복귀 등에 대비해 7월 8일부터 9월 20일까지를 ‘전력수급 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이 기간 전력거래소, 한전, 발전사와 공동으로 ‘수급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또한 에너지빈곤층의 하절기 전기요금 부담을 추가 완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냉방용 에너지바우처를 신규 지원할 방침이다.

또 아파트 정전 방지를 위한 노후변압기 교체 지원, 장마·태풍에 따른 고장이 없도록 송·배전설비 선제적 점검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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