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부모 10명 중 9명 “CCTV 설치, 아동학대 예방 효과 有”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어린이집에 영유아를 보내는 부모 10명 중 9명이 어린이집에 설치한 CC(폐쇄회로)TV가 아동학대 예방에 긍정적이라고 여기는 것으로 나왔다.

4일 보건복지부(복지부)의 ‘2018년 전국보육실태조사’를 보면, 지난해 육아정책연구소가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1753가구를 대상으로 어린이집 CCTV 설치 효과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90.9%가 ‘예방 효과가 있다’고 응답했다.

조사 결과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어느 정도 효과 있음’이 63.5%, ‘매우 효과 큼’이 27.4%였다. 반면 ‘별로 효과 없다’는 응답은 8.5%였고, ‘효과가 전혀 없다’는 0.5%에 불과했다.

‘어린이집에 설치된 CCTV가 보육교사와 아동의 개인정보를 침해한다고 보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59.9%가 ‘문제없다’고 답변했고, 34.8%는 ‘인권 보호 장치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어린이집 CCTV 영상정보 열람 신청 방법’과 관련해선 ‘모른다’는 응답이 56.1%, ‘알고 있다’는 43.9%였다.

CCTV 영상정보를 본 경험이 있는지에 대해선 ‘경험이 없다’가 94.9%로, 경험이 있는 경우는 5.1%에 불과했다.

CCTV 영상정보 열람 경험이 있는 부모를 대상으로 열람 신청 사유를 알아보니, ‘안전사고 의심’이 46.9%로 가장 많았고, ‘아동학대 의심’ 32.5%, ‘단순 의심’ 20.6% 등 순으로 조사됐다.

열람 시기에 대해선 ‘신청 즉시’이 42.9%였고, ‘신청 당일’은 36.4%, ‘신청 후 10일 이후’는 14.6%였다. 열람을 거부당한 경우는 6.1%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