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성원국제그룹(투자유치).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19.7.4
중국 성원국제그룹 인천 내항 4부두 투자유치.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19.7.4

분유공장 설립, 연간 2만톤 전량 중국 수출

10월 말 공장 준공, 물동량 6000TEU 창출 기대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중국의 영유아 분유와 이유식 제조업체인 성원국제그룹(대표 리커)이 인천 내항 4부두에 1700만불을 투자한다.

인천시는 중국 성원국제그룹이 인천항 자유무역지역 내 KD센터에 올해 안에 영유아 분유 제조 공장을 설립한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성원국제그룹의 인천 투자는 인천항 자유무역지역 내 최초 제조공장을 설립하게 된 사례로, 인천시의 사전 협의와 적극적인 행정, 유관기관 간의 긴밀한 협업으로 지역내 투자유치가 성사됐다.

지난 6월까지 총 사업비 중 FDI 600만불 투자 완료 및 하반기에 추가로 1100만불이 투자될 예정이다. 이달 초 착공에 이어 오는 10월 말 공장이 준공될 예정이다.

준공 후 시험 가동 기간을 거쳐 내년부터 연간 2만 톤의 분유가 생산돼 전량 중국으로 수출된다. 성원국제그룹의 이번 투자로 40여명의 고용이 창출되고 연간 인천항 물동량 6000TEU가 증가할 전망이다

인천시에 따르면 현재 중국은 2008년 멜라민 분유 파동이후, 유아용 식품 안전에 민감한 소비자와 두 자녀 정책에 따른 영유아 가정의 증가로 유아용 식품 수입 규모가 지속해서 증가 추세다.

이미 2016년 프랑스 남부 칼레지방에 대규모 현지 분유 공장을 설립한 성원국제그룹은 연간 10만톤의 분유를 생산 중이며, 2019년 한국(인천) 공장 설립에 이어 지역내 제2공장 설립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학 투자유치과장은 “이번 성원국제그룹의 투자 유치는 고용뿐만 아니라 물동량 창출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사례”라며 “향후에도 항만과 연계된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올해부터 산업별 담당자를 통해 초기 상담부터 사후 관리까지 원스톱 행정서비스로 ‘기업 중심의 찾아가는 투자유치’ 활동을 적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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