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김영철·김미라 기자] 정부가 북한 목선 삼척항 입항에 대한 통합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지난달 15일 북한 목선이 삼척항까지 입항했는데도 군이 제대로 포착하여 경계하지 못했다고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직접 사과했습니다.

(녹취: 정경두 | 국방부 장관)
“이번 북한 소형 목선 상황과 관련하여 국민 여러분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국방부 장관으로서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해경은 삼척항에 정박했다고 명시했지만,

국방부에선 ‘삼척항 인근’이라고 표현한 이유에 대해 청와대가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 이 제기됐는데요.

국방부는 군사 경계에 문제점은 인정하면서도 청와대 개입과 은폐·축소 의혹은 부인했습니다.

삼척항 인근이라는 표현은 군사 보안적 측면에서 사용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최병환 | 국무조정실 1차장)
“삼척항 인근이라는 표현은 군이 군사 보안적 측면만 고려하여 국민의 눈높이를 고려하지 않은 채 깊이 생각하지 못한 점이 있습니다.”

(녹취: 국방부 정책기획관)
“삼척항 인근 표현에 청와대는 관여하지 않았습니다. 북한 상황에 어떤 일이 벌어졌을 때 군사보안 때문에 그 지점을 명확하게 적시하지 않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국방부는 책임자인 육군 8군단장을 보직해임하고, 육군 23사단장과 해군 1함대 사령관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편집: 김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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