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개혁세력-봉은사 신도들, 봉은사 앞에서 서로 ‘으르렁’
불교개혁세력-봉은사 신도들, 봉은사 앞에서 서로 ‘으르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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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서울 강남 봉은사가 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영빈관 관장으로 추대한 소식에 참여불교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와 불력회 불교시민사회단체들이 3일 서울 강남 봉은사 앞에서 ‘조계종 자승 전 총무원장 생수비리 엄정수사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한쪽에서는 봉은사 사부대중이 좌판을 깔고 불사에 적극 동참하자는 백만원력결집 동참을 촉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7.3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서울 강남 봉은사가 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영빈관 관장으로 추대한 소식에 참여불교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와 불력회 불교시민사회단체들이 3일 서울 강남 봉은사 앞에서 ‘조계종 자승 전 총무원장 생수비리 엄정수사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한쪽에서는 봉은사 사부대중이 좌판을 깔고 불사에 적극 동참하자는 백만원력결집 동참을 촉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7.3

“자승, 템플스테이 체험관 관장?
로비 장소로 사용돼서는 안 돼”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서울 봉은사가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영빈관 관장으로 추대한 소식에 불교시민사회단체들이 반발하며 3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에 봉은사 신도들은 한쪽에서 좌판을 깔고 백만원력결집을 촉구하며 불사에 동참하자고 목소리를 높여댔다.

시간이 흐를수록 이들은 스피커 볼륨을 점점 더 키우며 서로 다른 성격의 집회를 이어갔다. 결국 불교시민사회단체들은 자리를 옮겨 봉은사 앞에서 끝내지 못한 기자회견을 건너편으로 이동해 다시금 진행하게 됐다. 이에 충돌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도 불교시민사회단체들은 생수비리 의혹을 받는 자승스님에 대한 엄정수사를 촉구했다. 불교시민사회단체로는 참여불교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와 불력회 등이 함께했다.

이들은 이달 개관될 서울 봉은사 템플스테이체험관 관장에 자승스님이 추대됐다는 소식에 대해 “국고를 지원받아 건립한 봉은사 템플스테이 체험관이 ‘영빈관’이 돼 마치 자승 전 총무원장의 로비 장소로 활용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교계 보도에 따르면 원명스님은 자승스님을 템플스테이체험관 관장으로 추대, 자승스님이 무문관 수행을 통해 체중을 20㎏가량 감량했다며, 스님과 함께하는 건강 다이어트라는 강의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이들은 “무문관은 사량(思量) 분별심을 버리고 깨달음을 얻기 위해 두문불출하고 수행 정진하는 선원이지 다이어트 체험관이 아니다”며 “자승 전 원장을 관장으로 모신다는 봉은사 템플스테이체험관은 국민 세금 10억원과 신도들의 시주금 8억 5000만원으로 건립됐다. 그런데 국민의 혈세와 신도들의 보시로 이루어진 템플스테이체험관을 영빈관으로 이름을 정해놓고, 국민과 일반 대중이 아닌 국빈과 내빈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된다는 봉은사 측의 설명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서울 강남 봉은사가 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영빈관 관장으로 추대한 소식에 참여불교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와 불력회 불교시민사회단체들이 3일 서울 강남 봉은사 앞에서 ‘조계종 자승 전 총무원장 생수비리 엄정수사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한쪽에서는 봉은사 사부대중이 좌판을 깔고 불사에 적극 동참하자는 백만원력결집 동참을 촉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7.3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서울 강남 봉은사가 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영빈관 관장으로 추대한 소식에 참여불교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와 불력회 불교시민사회단체들이 3일 서울 강남 봉은사 앞에서 ‘조계종 자승 전 총무원장 생수비리 엄정수사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한쪽에서는 봉은사 사부대중이 좌판을 깔고 불사에 적극 동참하자는 백만원력결집 동참을 촉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7.3

불교시민사회단체들은 전날 2일에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승스님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그리고 김진태 전 검찰총장의 ‘유착관계’ 규명을 국회에 요청했다.

이들은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회의원들에게 “새로운 검찰총장이 정치와 종교권력의 유착관계로 인해 종교계 적폐청산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동안 검찰은 자승 전 총무원장이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도박사건, 사찰방재시스템 비리 의혹 등 국고보조금 부정부패 사건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면서 “이번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한국 종교계 직업종교인들이 저지르는 국가보조금 비리 의혹, 정관계 로비 다리 역할 등 지난 수십 년간 진행된 종교계 적폐를 청산할 의지가 있는지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자승스님은 2011년 총무원장 재임 당시 조계종과 하이트진로음료가 ‘감로수’라는 상표의 생수 사업을 시작하면서, 2018년까지 수수료 약 5억 7000만원을 제삼자인 ㈜정에 지급하도록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대한불교조계종 지부(지부장 심원섭)는 자승스님이 승려노후복지 사업 등으로 종단에 손해를 끼쳤다며, 지난 4월 4일 서울중앙지검에 특가법상 배임 혐의로 그를 고발했다.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서울 강남 봉은사가 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영빈관 관장으로 추대한 소식에 참여불교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와 불력회 불교시민사회단체들이 3일 서울 강남 봉은사 앞에서 ‘조계종 자승 전 총무원장 생수비리 엄정수사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한쪽에서는 봉은사 사부대중이 좌판을 깔고 불사에 적극 동참하자는 백만원력결집 동참을 촉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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