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훈 광주시 경제부시장이 3일 오전 5층 브리핑룸에서 ‘품격 있는 문화, 풍요로운 광주실현’이라는 주제로 민선7기 1주년 기념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 ⓒ천지일보 2019.7.3
이병훈 광주시 경제부시장이 3일 오전 5층 브리핑룸에서 ‘품격 있는 문화, 풍요로운 광주실현’이라는 주제로 민선7기 1주년 기념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 ⓒ천지일보 2019.7.3

문화·경제 동반성장 협력 체계 마련
광주형일자리, 산업지형 선제적 대응
인공지능 ‘공기산업’ 생태계 조성 등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의 정체성을 담아 도시를 문화적으로 되살리고 문화가 성장 동력이 되는 ‘품격 있는 문화도시 광주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이병훈 광주시 경제부시장이 3일 오전 5층 브리핑룸에서 ‘품격 있는 문화, 풍요로운 광주실현’이라는 주제로 민선7기 1주년 기념 기자회견을 하고 대한민국 미래로 도약하는 향후 문화 경제 분야 핵심정책과 비전을 제시했다.

이어 “지난 1년은 전국 최초 문화경제부시장 직제를 도입한 의미를 살려 문화와 경제 분야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협력체계를 마련했다”고 민선7기 1년의 소회를 전했다.

이 부시장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사업의 추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민선7기 문화정책 10대 중점과제를 수립,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5개 자치구 간 정책협의를 정례화 해 협업체계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병훈 부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1년 문화 분야 성과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기반 구축 ▲신한류 문화 확산 위한 케이팝 체험 프로그램과 문화관광 프로그램 확대 운영 ▲첨단 정보통신기술(ICT)과 문화·예술이 융합된 문화콘텐츠사업 추진 등을 꼽았다.

경제 분야 성과로는 ▲4년 일자리정책로드맵 수립 등 성과중심의 혁신적인 일자리정책 추진체계 마련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인프라 구축 및 시책 강화 ▲사회적 경제 민간거버넌스 구축 등이 있다.

이와 함께 노사상생도시 선언과 대한민국 최초로 지자체와 민간기업의 사회적 대타협을 기반으로 자동차공장을 설립하게 된 광주형 일자리 사업 추진, 인공지능(AI)집적단지 조성 추진, 공기산업 생태계조성, 수소융합에너지 실증센터 등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미래 먹거리 발굴과 산업지형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을 1년 성과로 지목했다.

광주시는 ‘산업볼모지’라는 오명을 벗고 ‘4차 산업혁명의 선도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일자리정책 10대 중점과제, 산업분야 11대 대표산업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또 노사상생 선언과 광주형일자리 사업 등을 통해 대한민국 제조업의 기초 역량을 제고하고 있다.

이병훈 광주시 경제부시장이 3일 오전 5층 브리핑룸에서 ‘품격 있는 문화, 풍요로운 광주실현’이라는 주제로 민선7기 1주년 기념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 ⓒ천지일보 2019.7.3
이병훈 광주시 경제부시장이 3일 오전 5층 브리핑룸에서 ‘품격 있는 문화, 풍요로운 광주실현’이라는 주제로 민선7기 1주년 기념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 ⓒ천지일보 2019.7.3

민선7기 향후 핵심정책에 따르면, 기존 공예명장 제도를 대폭 확대·개편한 ‘광주 명장(名匠)’ 제도(37개 분야 97개 직종)를 신규 도입해 특정 분야에서 평생 한 길을 걸어온 명장의 기술이 지역의 자산이 되고 좋은 일자리를 창출에 기여한다

문화예술 기술, 산업과 행정을 아우르는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 국가적 차원의 융복합 연구전담기관인 한국문화기술(CT)연구원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 경제자유구역을 조성해 미래 전략 산업인 미래형 자동차산업, 스마트 에너지산업, 지능형 공기산업, 인공지능 융·복합 산업 등 혁신성장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광주를 ‘미래 융복함 비즈니스 허브’로 도약시킬 전망이다.

이를 위해 현재 전문가들과 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을 수립 중에 있으며, 국책연구기관 컨설팅을 거쳐 올 9월 말 산업부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신청한다. 인공지능 육성을 위해 올 12월까지 인공지능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추진, 에너지특화기업·연구소·대학·지원기관을 비롯해 에너지 공기업, 에너지 공급시설, 실증·시험시설 등을 집적화한 에너지융복합 단지를 11월 중에 지정받는다는 계획이다.

이병훈 부시장은 “광주를 더욱 품격 있는 문화, 인류 보편의 정신문화 발신지가 되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예·의·미향의 광주 유전자를 잘 살려 전 세계적으로 당당히 누리고 살 수 있는 융·복합적인 시스템을 산업화해 4차 산업혁명 선도도시로 우뚝 서겠다”고 밝혔다.

이병훈 경제부시장은 “문화를 향유 개념에서 벗어나 상품, 브랜드, 산업으로 연결,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미래먹거리를 견인할 경제 엔진의 역할이 될 수 있도록 한다. 글로벌 문화경제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튼튼한 토대로 마련했지만, 글로벌 문화경제 허브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시민의 협조가 뒷받침돼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의 기술혁신시대에 대응하면서, 정부의 경제정책과 혁신성장 투자전략에 발맞춰 신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미래지향적인 산업 인프라도 집중적으로 구축해 광주가 미래산업의 선도도시가 되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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