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신창원 기자] 3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신천지파주교회 주방에서 봉사자가 독거노인에게 전달할 밑반찬을 만들고 있다.ⓒ천지일보 2019.7.3ⓒ천지일보 2019.7.3
[천지일보=신창원 기자] 3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신천지파주교회 주방에서 봉사자들이 독거노인에게 전달할 밑반찬을 만들고 있다.ⓒ천지일보 2019.7.3ⓒ천지일보 2019.7.3

[천지일보 경기=신창원 기자] “나는 돼지고기 손질할 테니까 자기는 야채 씻어서 다듬고, 자기는 양념하고 그릇 챙기세요.”

3일 오전 7시30분 경기도 파주의 한 교회 주방. 다섯 명의 4~50대 중년 여성이 밑반찬을 만들 자료 다듬기에 여념이 없다.

이들은 신천지자원봉사단 파주지부 회원들로 반찬을 만들어 인근 독거노인에게 전달하기 위해 앞치마를 둘렀다.

파주지부는 한 달 두 번씩 ‘소외계층 도시락 나눔 핑크 보자기’ 행사를 연다. ‘핑크 보자기’는 지역 독거노인 등 형편이 넉넉치 못한 이들에게 밑반찬을 만들어 전달하는 행사다. 

 
[천지일보=신창원 기자] 3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신천지파주교회 주방에서 봉사자가 독거노인에게 전달할 밑반찬용 야채를 손질하고 있다.ⓒ천지일보 2019.7.3ⓒ천지일보 2019.7.3
[천지일보=신창원 기자] 3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신천지파주교회 주방에서 봉사자가 독거노인에게 전달할 밑반찬용 야채를 손질하고 있다.ⓒ천지일보 2019.7.3ⓒ천지일보 2019.7.3

봉사자들은 혼자 사시는 할머니, 할아버지 댁에 맛있게 만든 가지볶음과 고사리나물, 그리고 제육볶음을 들고 방문했다. 

이날 주방을 진두지휘하는 성미숙(55,여) 씨는 식당을 10년 운영했던 경험을 살려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성 씨는 “어르신들 드실 것이라 싱싱한 재료로 맛있게 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매달 2회씩 반찬 봉사를 하다 보니 팀워크가 좋아 이날 순식간에 반찬을 만들어냈다. 두 명의 봉사자는 회사 출근한다면서 급하게 인사하며 주방을 나섰다.

강점옥(52,여) 봉사단 파주지부장은 “출근 전 시간을 활용하면서까지 봉사에 참여하는 이유는 예수님의 희생적 사랑을 실천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천지일보=신창원 기자] 3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신천지파주교회 주방에서 봉사자가 독거노인에게 전달할 가지볶음과 제육볶음을 요리하고 있다.ⓒ천지일보 2019.7.3ⓒ천지일보 2019.7.3
[천지일보=신창원 기자] 3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신천지파주교회 주방에서 봉사자가 독거노인에게 전달할 가지볶음과 제육볶음을 요리하고 있다.ⓒ천지일보 2019.7.3ⓒ천지일보 2019.7.3

이날 완성된 밑반찬을 3개 용기에 담아 핑크 보자기로 예쁘게 포장, 인근에 거주하는 이춘도(89) 할머니 댁을 방문했다.

“매번 이렇게 찾아와 줘서 감사하고 미안합니다.”

할머니는 문 앞까지 나와 봉사단을 반갑게 맞이했다. 거실에서 할머니와 마주한 봉사단은 안부를 주고받으면서 안마도 해드렸다. 

[천지일보=신창원 기자] 3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의 한 주택에서 신천지자원봉사단이 이춘도(89) 할머니에게 핑크보자기를 전달하며 안마를 하고 있다.ⓒ천지일보 2019.7.3
[천지일보=신창원 기자] 3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의 한 주택에서 신천지자원봉사단이 이춘도(89) 할머니에게 핑크보자기를 전달하며 안마를 하고 있다.ⓒ천지일보 2019.7.3

이밖에도 신천지는 전국 70여 개 봉사단 지부를 운영하면서 봉사 및 6가지 핵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전국 최대 규모 봉사 활동이다.

벽화봉사와 농촌일손돕기를 비롯해 ▲소외계층 도시락 나눔 ‘핑크보자기’ ▲ 외국인노동자를 위한 ‘SMC다문화센터’ 운영 ▲거리정화운동 ‘자연아 푸르자’ ▲의료서비스 ‘찾아가는 건강닥터’ 등 보훈·장애인·공익·문화 등 범사회적 분야에서 종교·인종·국경을 초월해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2월 찾아가는 건강닥터 ▲4월 전국정화활동 및 담벼락이야기 ▲7월 나라사랑평화나눔 등 기획봉사부터 거리퍼레이드, 치어, 의전 등 전방위적 활동으로 新봉사문화를 주도하고 있다.  

신천지자원봉사단은 지난 한해 14만5천여 명의 성도가 봉사활동에 나서 13만 명에게 혜택을 줬다고 밝혔다.

봉사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정부와 지역사회로부터 표창장 수여도 크게 늘어났다. 신천지예수교회의 12지파가 지난 한해 수상한 기록만 총 166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천지자원봉사단 관계자는 “이제는 신천지에 대해 색안경을 끼고 오해하셨던 분들은 물론 각 관공서와도 MOU를 맺고 다양한 봉사활동을 한다”면서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지역 사회에 빛과 소금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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