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온라인쇼핑 동향. (제공: 통계청)
5월 온라인쇼핑 동향. (제공: 통계청)

5月 온라인쇼핑액 11.2억원

모바일비중 63.4%까지 증가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5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1조원을 넘어서며 또 월별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 역시 역대 최대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온라인쇼핑거래액은 11조 263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9.8%(1조 586억원) 증가했다. 이는 2001년 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을 집계한 이후 최대 규모다.

월간 거래액은 올해 3월 처음 11조원(11조 2202억원)을 돌파했다가 4월 10조원대로 떨어졌지만, 지난 5월 다시 11조원을 넘어선 것. 1인가구 증가에 따른 배달음식 이용 증가에 이른 무더위에 냉방가전 구입이 늘면서 거래액 상승을 견인했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상품별로 보면 음식서비스 거래액이 지난해 5월보다 3547억원(90.7%) 증가해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다. 온오프라인 유통업계가 일제히 ‘새벽배송’ 경쟁을 시작한 데다 계속 성장하는 음식배달 서비스 이용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가전·전자·통신기기는 일찍 시작된 무더위로 에어컨 등 냉방가전 구매가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9.2% 성장했다. 음·식료품도 전년 동기 대비 29.0% 늘었다. 화장품은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 증가 영향으로 온라인 면세점 매출이 늘면서 1년 전보다 20.5%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전체 소매판매액(40조 8816억원)에서 온라인쇼핑 ‘상품 거래액’ 비중은 21.0%(8조 5708억원, 서비스업 제외)로 지난 1~4월과 비슷하게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상품을 사는 데 쓴 금액 100만원 중 21만원은 온라인으로 구매했다는 의미다.

모바일쇼핑 거래액도 지난 3월에 이어 또다시 7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5월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대비 25.9%(1조 4712억원) 증가했다. 상품군별로는 역시 음식서비스가 지난해보다 95.5%(3410억원) 늘었고 음식료품은 34.7%, 가전·전자·통신기기 25.8% 등 일제히 상승했다.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에서 모바일쇼핑이 차지하는 비중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5월 모바일쇼핑 비중은 63.4%로 지난해 동기보다 3.1%포인트 높아졌다. 모바일 비중을 분야별로 보면 음식서비스가 93.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e쿠폰서비스(88.5%), 가방(75.9%)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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