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송희경 의원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에 대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스마트평창올림픽 보안 관련 질의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DB
자유한국당 송희경 의원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에 대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스마트평창올림픽 보안 관련 질의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DB

외통위, 정보위, 국방위 한국당 의원 공격

한국당 여의도연구원 계정 해킹 후 메일 살포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북한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해킹조직 ‘금성121’이 최근 국회의원 의원실로 해킹메일을 보내 의원실 이메일 계정을 해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송희경 의원은 3일 해킹조직 금성 121이 한국당 여의도연구원 계정 해킹을 통해 총 25개의 외교통일위원회, 정보위원회, 국방위원회 소속 한국당 의원실 이메일 계정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날 송 의원이 보안 전문기업 전문가와 함께 메일에 첨부된 파일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해킹메일(스피어피싱)은 지능형지속위협(APT) 공격에 해당해 실제 막대한 피해를 입힐 수 있다.

지난 1월 3일에는 통일부를 사칭해 ‘2019 북한 신년사 평가’란 한글문서에 APT 유형의 악성코드를 담아 유포하는 북한 소행의 사이버 공격이 확인되기도 했다.

사이버 공격은 집 안과 CCTV를 비롯해 가스, 수도, 철도, 공항, 발전소의 산업시스템 등 모든 공공시설물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와 장비를 무차별 공격하고 있어 최고의 방어능력을 갖추지 않는다면 심각한 위기 상황에 직면할 수 있고 현재 북한에 7000여명의 사이버 공작요원이 활동하고 있다는 전문가 경고도 있는 상황이다.

송 의원은 “성동격서에 가장 능한 국가가 바로 북한이다. 앞에서는 핵개발, 미사일 발사를 하면서 뒤에서는 끊임없는 사이버 공격을 자행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 정부는 사이버 공격에 관해서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정부·공공기관에 보안담당 최고책임자를 반드시 두고 사이버 공격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하는 사이버 보안 관련 법안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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