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우 보성군수가 군청 군수실에서 올해 군정 목표를 설명하고 있다. (제공:보성군) ⓒ천지일보 2019.7.2
김철우 보성군수가 군청 군수실에서 올해 군정 목표를 설명하고 있다. (제공:보성군) ⓒ천지일보 2019.7.2 

김철우 보성군수

문화·체육·관광 괄목할 성장

1년 만에 도시가스 활로 찾아

녹차 특화 산업 단지로 육성

군민 목소리 반영 위해 노력

[천지일보 보성=전대웅 기자] “다른 것으로는 대체될 수 없는 보성만의 색깔을 더욱 진하고 선명하게 만들어 잘사는 보성을 만들고 군민에게는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반드시 선사하겠습니다.”

민선 7기 김철우 보성군수가 1주년을 맞아 이같이 말했다.

김 군수는 지난 한 해 관광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다. 그는 “지난 4월 보성에서 13년 만에 개최한 제58회 전라남도 체육대회에서 최초 종합우승을 거머쥐면서 스포츠 메카로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고 말했다.

역대 최대 규모 축하 공연으로 개회식에만 3만여명이 넘는 도민이 방문해 체전을 함께 즐겼다. 체육대회를 넘어선 체육 축제로 거듭나 스포츠 산업과 축제의 미래를 보여줬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김 군수는 “지난 5월 군 대표 5개 축제 통합은 과감하고 파격적인 축제로 첫날부터 대박 몰이를 했다”며 “체류형 관광객을 늘리는 방향으로 고민을 많이 했는데 하루 격차를 두고 새로운 축제를 개막하는 전략이 통했다”고 설명했다.

통합 축제는 누적 관광객 60만명이 방문했고 경제적 파급효과는 766억원으로 추산됐다. 그는 또 “회천을 대한민국 해양관광 거점을 만들겠다는 큰 그림을 가지고 다양한 체험 콘텐츠와 시설들을 조화롭게 이어 나가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아직 완성형은 아니지만 벌써 캠핑장과 해변에는 사람이 넘쳐나고 관련 음식점과 율포해수녹차센터까지 매주 끝없이 찾아오는 관광객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고 말했다.

8년 넘게 지지부진하던 보성읍 도시가스 공급 사업도 활로를 찾았다. 그는 “완전히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문제를 바라봤고 사업 논리를 탈바꿈한 것이 큰 역할을 했다”며 “그동안 보성읍 도시가스 공급 사업과 관련해 고집하던 사업 논리는 연료비 절감 등 경제적인 관점으로 지난 2011년부터 추진했지만 타당성 부족 등으로 지지부진했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정부 정책기조에 맞춰 생활 SOC 사업과 연계한 소외 지역 에너지 복지 차원으로 사업 논리를 완전히 탈바꿈해 새롭게 접근한 것이 이번 성과에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보성차(茶) 산업에 대해서는 “2020년 세계농업유산 등재를 목표로 작업에 착수했다”며 “이달부터 유네스코 아태교육원에 보성차가 납품되기 시작했다. 최근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 입점을 위한 벤처 업체와 업무 협약도 체결해 ‘세계 속에 빛나는 보성 차’ 코앞까지 왔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말에는 보성차의 모든 것이 담긴 복합문화공간 티볼센터를 오픈해 녹차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라며 “티볼센터는 차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과 교육 쇼핑까지 보성의 모든 다원의 차를 마셔보고 구매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탄생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가장 아름다운 차밭 경관을 볼 수 있는 명량다원 인수를 추진해 봇재 주변을 녹차 특화 산업 단지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주민참여예산 확대 시행, 숙원사업 마을 사전 공모제 시행으로 군정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접근성을 넓혔다. 또 치매안심센터 조기 개소, 65세 이상 백내장 수술비 무료 지원, 대상포진 예방 접종, 전립선 질환 검사 등의 정책도 시행했다. 장애인 복지에도 힘써 장애인직업재활센터 시설·장비 보강과 중증 장애인 일자리 확대도 빠짐없이 챙겼다. 문화 복지도 눈에 띄게 달라졌다. 김 군수는 “지난 4월 개관한 작은영화관은 개관 1달여 만에 누적 관람객 4천명을 돌파하며 군민의 문화적 갈등을 해소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해서는 “10년 20년 후를 생각하며 시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월에는 전라남도교육청 교직원 전용 문화 휴양시설 유치가 최종 확정됐다. 300여억원 규모의 사업으로 연간 5만여명 이상의 고정 관광객이 확보된 셈이다. 이외에도 8년 넘게 흉물로 방치됐던 조성면 농공단지에 즉석밥 제조 업체인 케이-밥을 유치하고 미래 산업 공지정화 회사인 ㈜인우당도 본격적으로 가동되고 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새로운 보성, 변화된 보성은 군민 모두가 흘린 땀방울이 이뤄낸 결실”이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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