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전국해양문화학자대회가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제주대학교와 제주도 해안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제공: 국립목포대학교) ⓒ천지일보 2019.7.2
제10회 전국해양문화학자대회가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제주대학교와 제주도 해안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제공: 국립목포대학교) ⓒ천지일보 2019.7.2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국립목포대학교(총장 박민서) 도서문화연구원(원장 강봉룡)이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제주대학교와 제주도 해안 일대에서 전국의 해양문화학자 250여명과 함께 ‘제10회 전국해양문화학자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목포대에 따르면 전국해양문화학자대회는 지난 2009년 목포에서 처음 시작했다. 삼척(2011), 여수(2012, 2013), 경주(2014), 목포(2015), 당진(2016), 군산(2017), 안산(2018)을 거치면서 매년 200여 주제를 발표·토론하는 도서해양 종합학술대회로 자리 잡았다. 그 결과 바다와 섬에 관심과 애정을 가지는 연구자들이 크게 증가했으며 지금까지 1500여편의 도서해양 관련 주제가 모아졌다. 

이번 대회는 제주에서 ‘태평양시대 제주의 해양경제와 해양생태문화’를 주제로 개최한다. 종합적인 학술대회인 만큼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제주연구원, 한국해양재단,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 국립제주박물관, ㈔한국글로벌섬재단, 부경대 인문한국플러스(HK+)사업단 등 8개 기관이 공동개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 국립제주대학교,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등 4개 기관이 후원한다. 

목포대 관계자는 “참가자 전원이 발표와 토론에 참여하는 열린 학술대회”라며 “해양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해양강국의 위상을 점검하며 해양문화가 인류 미래의 중요한 자원임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전국의 해양문화연구자들이 집결해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해양 관련 이슈들을 미래의 새로운 담론으로 승화시킬 것”이라고 했다.

행사 첫날인 4일에는 제주도 해양과학대학 오션홀에서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제발표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송재호 위원장의 ‘태평양시대 국가균형발전과 해양경제도시 제주’를 시작으로 ▲크루즈관광과 제주해양경제(강숙영, 경기대) ▲고대 탐라의 해양교류(오연숙, 국립제주박물관) ▲인도-태평양시대 제주도의 해양민속(송화섭, 중앙대) ▲동북아시아 관점에서 바라본 제주도 생태계의 가치(홍선기,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 ▲해양 바이오 산업 전략-감태를 중심으로(이행우, 보타메디 회장) 등 6건의 주제발표 및 지정토론이 진행된다. 이어 김동전 제주연구원장의 주재로 종합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둘째 날은 해양문화학자 250여명이 발표하는 분과회의 및 이슈융합토론을 진행한다. 분과회의 직후 신순호 ㈔한국글로벌섬재단 이사장의 주재로 해양이슈융합토론이 열린다. ‘해양지적제도 도입의 필요성’을 주제로 박성현(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 교수가 발표하고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국가정책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김경신 KMI 박사가 발표한다. 

셋째 날과 넷째 날은 제주도 해안을 돌며 제주도 해양문화유산을 답사할 예정이다. 제주 동부지역인 ‘화북 환해장성-삼양 선사유적-조천 연북정-세화 제주해녀박물관-성산 광치기해변-국립제주박물관’을 답사하고, 넷째 날에는 제주 서남부지역인 ‘제주추사관-모슬포 알뜨르비행장, 섯알오름–항파두리’를 답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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