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수란 기자] 허인 KB국민은행장이 정기 조회사를 통해 지속 성장을 위한 하반기 방향성을 제기했다.

허 은행장은 1일 사내방송을 통해 은행산업 대전환기의 흐름을 감안해 ‘고객과 직원 중심의 디지털 KB’와 ‘역동적·혁신적인 조직문화’ 등의 방향을 잘 잡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 ‘디지털 전환’과 넥타이, 유니폼 없는 KB 조성 등 일하는 방식을 혁신했고 글로벌 진출에도 많은 진척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인도, 베트남, 미얀마 등 전략성장 시장에서는 KB의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부코핀 은행과의 협력 모색과 런던, 홍콩, 뉴욕 등 선진 시장에서 자본시장과 글로벌 IB 분야의 네트워크를 가동했다고 설명했다.

허 은행장은 “차세대 전산 ‘더 K 프로젝트’도 지난 2월 성공적으로 출범했다”면서 “창구 디지털, 기업금융 디지털 등 은행의 프로세스 이노베이션도 잘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변화와 혁신을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하반기 방향성을 제시했다. 우선 대면채널의 강점은 유지하고 모바일 등 비대면 채널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허 은행장은 “그 대표주자로 혁신 금융서비스 1호 사업에 선정된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 기반의 금융-통신 융합 서비스”라면서 “업무 프로세스의 디지털화로 간결하고 시원해진 단말환경이 구현되면 모든 업무가 빨라지고 마감과 서류정리 같은 반복적인 일에서도 해방될 것”이라고 전했다.

둘째 인사(HR)부문의 딥 체인지를 이뤄 개방적이고 분권화된 ‘열린 HR’로의 진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우먼파워의 잠재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수한 여성인력 비중이 늘고 있는 현실 속에 기업금융을 비롯한 은행 전 분야에서 여성들이 능력과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양성평등의 환경조성은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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