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자료사진)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4일 오후 서울에 도착함에 따라 6자회담이 재개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보즈워스 대표는 이날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및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 6자회담 재개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며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한국 정부의 뜻을 확인할 예정이다.

보즈워스 대표의 방한에는 성 김 북핵 6자회담 특사와 백악관․국가안전보장회의(NSC) 관계자들이 동행했다. 보즈워스 대표는 한국에서 1박 2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5일 저녁 출국한 뒤 중국과 일본도 잇따라 방문해 북핵 문제를 협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는 9~14일에는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이 한․중․일을 방문할 것으로 예정돼 있어 남북관계에 대한 대화의 폭이 한층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과 미국도 회담을 연다. 중국 양제츠 외교부장은 3일부터 7일까지 미국을 방문해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을 만난다. 이번 만남은 오는 19일에 열릴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의 의제 조율을 위한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굵직굵직한 회담이 이어지면서 외교가에서는 6자회담이 올해 안에 열릴 것이라는 언급이 나오고 있다. 대북조율을 위한 보즈워스 대표의 방한으로 한․중․일 3국의 의견이 수렴되면, 이후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6자회담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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