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송범석 기자]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3일 오후 새해 인사차 영등포 당사 대표실을 방문한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날 정 수석은 “대표님 건강을 많이 염려했는데 건강하신 모습을 뵈니 좋다. 오늘 대통령께서 신년연설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손 대표는 짧게 인사를 받은 뒤 “대통령이 인사를 전할 생각이 있으면, 먼저 지난 국회의 날치기 통과에 대한 유감의 뜻을 밝히는 것이 먼저”라면서 “대통령이 신년연설에서 최소한의 유감이라도 표명해야 할 것 아니냐”고 따졌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흘러가자 정 수석은 “화를 내지 마시라”고 말했으며, 이에 손 대표는 “이렇게 국민을 무시하면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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