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에 수출할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는 모습 ⓒ천지일보DB
부산항에 수출할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는 모습 ⓒ천지일보DB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우리나라 수출액이 7개월 연속 하락했다.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와 반도체 수출부진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9년 6월 수출이 441억 7900만 달러로 작년 6월(510억 7900만 달러)보다 13.5% 줄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2016년 1월 19.6% 감소 이후 3년 5개월만의 최대 감소 폭이다. 7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2015년 1월부터 2016년 7월까지 19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최장이다.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1.1% 감소한 400억 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41억 6800만 달러 흑자로 89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와 석유 및 석유화학 제품의 단가하락이 수출에 악영향을 미쳤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반도체 단가는 33.2% 감소했다.

석유화학 및 석유제품도 각각 17.3%, 11.6% 감소하면서 반도체(-25.5%), 석유화학(-24.5%) 등의 수출이 큰 폭으로 줄었다.

상반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감소한 2715억 5천 달러이고, 수입도 5.1% 감소한 2520억 달러였다. 상반기 무역수지는 195억 5천만 달러로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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