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한국문화재재단)
(제공:한국문화재재단)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이 주최하는 기획공연 ‘풍물명인전(風物名人傳)’이 2일과 3일 저녁 8시에 한국문화의집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팔도의 명인과 차세대 예인을 모아 큰 풍물 난장을 벌이는 공연으로 먼저 8인의 차세대 예인이 첫날을 열고 이 시대의 명인 6인이 그 판을 이어받아 양일간 풍성한 풍물 축제를 벌인다.

‘풍물명인전(風物名人傳)’에서 전국의 ‘흥興’을 모았다. 경기, 충청, 강원, 전라, 경상 등의 각 지역에서 지역의 색에 따라 전승되고 있는 풍물을 서울 도심 한복판,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설장구, 웃다리 종이부포, 진도북춤, 채상 소고 등 이 시대의 풍물을 책임지고 있는 명인과 차세대 예인이 화려한 개인기로 자웅을 겨루고, 농악단의 무대가 관객에게 색다른 풍물 판의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풍물’은 민중의 삶 한가운데에서 때로는 고단함을 달래주고, 때로는 흥을 돋우는 ‘악樂’으로서 그 희로애락을 공유하였다. 이번 공연에서는 명인과 차세대 예인의 개인 무대뿐 아니라 농악단의 무대로 민중 음악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다.

첫째 날은 주목받는 풍물 명인들과 금릉빗내 농악단의 무대가 펼쳐진다. 호남우도정읍농악 이수자이자 여성연희단 노리꽃 대표인 김소라의 장구놀이, 진도북춤 두은숙, 경기도 안성의 웃다리 쇠놀음에 성광우, 키보다 긴 초리의 상모를 쓰고 열두발놀이를 펼치는 오종택, 부포놀음 이나름, 세계사물놀이겨루기한마당 대통령상 수상에 빛나는 장현진, 설장구 전성호, 채상소고놀이의 조용배 등 8명과 금릉빗내농악 보존회가 일반적인 농사 굿에서는 볼 수 없는 경쾌하고 빠른 장단의 변화가 급격하게 이루어지는 강렬한 굿판을 선보인다.

둘째 날은 국가무형문화재 이수자를 중심으로 웃다리 종이부포의 김복만, 진도북놀이의 박강렬, 영남채상설장구 박종환, 부포놀음 유순자, 설장구 정종현, 살판북춤 푸리의 하창범 등 6명의 명인이 무대를 선보이고, 논산두레풍장소리 보존회가 북의 우직한 소리를 기둥삼아 장구의 엇박자, 조화의 쇳소리와 함께 찾아온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