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판문점 회동, 한반도 평화에 새로운 이정표”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지난달 30일 판문점에서 진행된 남북미 회동에 대해 “한반도 평화를 향한 또 하나의 이정표가 세워졌다”고 평가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일 국회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한주가 G20을 포함해 한반도 평회의 슈퍼 위크가 될 것이라 예상했는데 문재인 대통령의 노력과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화답이 어우러져 사상 최초의 남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사전합의가 없었음에도 북미 정상이 신속히 회동할 수 있었던 것은 강력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남북미 정상 간 신뢰가 있었기 때문이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완전히 재개된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도 “어제 판문점 북미정상회담으로 한반도 평화에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졌고 평화 프로세스의 시계가 다시 움직이게 됐다”며 “남북미 정상 판문점 회동은 대결에서 평화와 공존으로 다시 나아갈 희망이 확대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에서 당리당략이나 이념적 지향으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의미를 깎아내리는 일이 반복되질 않기 바란다”며 “보수의 진정한 혁신은 한반도 평화 수용으로부터 시작한다는 걸 조언한다”고 덧붙였다.

박주민 최고위원은 “문재인 정부 출범 직전 한반도에 일촉즉발의 위기가 있었던 것을 돌아본다면 어제의 일은 기적으로 보인다”며 “현재 평화의 방향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 내심 이런 변화를 바라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틀 전 자유한국당은 성명을 통해 ‘한미동맹이 건국 이래 최악의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며 정부의 외교적 노력에 찬물을 끼얹었다”며 “그러나 바로 다음 날인 어제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동맹은 어느 때보다 굳건하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고 한국당을 비판했다.

이어 “강효상 의원은 ‘정보통을 통해 확인한 결과 북미 정상은 짧은 통화만 할 것’이라 했는데 이는 3시간이 지나기도 전에 완전히 허위라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더 이상 정보를 주는 고등학교 후배가 없다는 것만 입증한 꼴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추경과 민생입법 처리를 위해 한국당의 예결위원장을 비롯한 상임위원장의 조속한 선출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