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익은 주장으로 논란 자초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한·미 정상 간 통화 내용을 유출해 논란을 빚은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이 30일 자신의 예측과 달리 북미 양정상이 DMZ 회동을 갖자 “기분 좋게 예측이 빗나갔다”며 “이번 회동을 통해 불가역적인 비핵화가 실현돼 한반도가 항구적인 평화로 나아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역사적인 남북미 3자 정상회동이 극적으로 성사됐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평가대로 전후 66년 만에 이뤄진 남북한 역사의 획기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오늘은 세계 역사의 또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날이 됐다”며 “남북미 3자 정상회동과 미북 정상회담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또 ”지난 23일 방송된 유튜브 대담에서 전 트럼프 대통령이 1박2일 방한과 DMZ 방문을 할 것으로 예측했고 전망은 그대로 실현됐다”면서도 “(이번 북미 정상 회동이 불발될 것이라는) 자신의 예측이 빗나간 것이 다행”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불과 하루만에 북미 정상회담을 이끌어낸 트럼프 대통령의 강한 추진력에 감탄을 금할 수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앞서 강 의원은 “미국 정부 소식통에게 들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만나지는 못하고 전화 통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또다시 소식통을 인용하며 설익은 주장을 편 것에 대해 비난이 쏟아졌는데 그나마 사실도 아니어서 곤혹스런 처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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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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