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선 (출처: SBS ‘잘 먹고 잘 사는 법-식사하셨어요’)
전미선 (출처: SBS ‘잘 먹고 잘 사는 법-식사하셨어요’)

전미선 애도 물결

[천지일보=박혜민 기자] 전미선이 29일 안타까운 선택을 했다. 이에 방송, 영화, 연극계에서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영화 ‘나랏말싸미’ 측은 “고 전미선 배우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추후 영화 관련한 일정은 논의 후 다시 말씀드리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연예계 선후배 동료들은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지일은 이날 자신의 SNS에 “또 한 명의 동료를 지키지 못했군요. 앞날이 촉망받는 후배 여배우 전미선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네요. 그동안 동료, 후배들의 극단적 소식을 들을 때마다 가슴이 저미어 들 것 같이 힘들었습니다. 저 역시 수십년 전 너무 힘든 고초를 겪은 적이 있었습니다”라면서 “아직도 언론 매체, 방송 등에서 밝히지 못한 사연들을 가슴에 묻고 지냅니다만 우울증, 공황장애 등 힘드신 분들 연락주세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전미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고 애도했다.

권해성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후배들이 짓궂게 장난을 쳐도 소녀같이 따뜻한 마음으로 대해주셨던 선배님! 좋은 곳에서 꼭 평안하시길 빌겠습니다. 그리고 참 많이 감사했습니다. 누나”라며 전미선을 추모했다.

유서진 역시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다. 내 롤모델이었던...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는 글과 함께 국화꽃 사진을 게재했다.

전미선 소속사인 보아스엔터테인먼트는 “안 좋은 소식을 전합니다. 배우 전미선 씨가 올해 나이 50세로 운명을 달리했습니다. 평소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았으나 슬픈 소식을 전하게 되었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기 바라며, 충격과 비탄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를 부탁드립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이날 전미선은 오전 11시 45분께 전북 전주의 한 호텔 객실 화장실에서 숨져 있었다. 전미선은 공연 ‘친정엄마와 2박 3일’ 전주 일정 때문에 전주에 머물고 있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